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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혹은 일반용 외장하드를 구입하여 컴퓨터에 연결하는 경우 보다 쉽게 컴퓨터 저장공간을 증량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컴퓨터의 저장공간을 늘려왔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NAS(나스)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Network Attached Storage라는 단어의 조합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데이터 저장장치로 사무실 등에서 멀티미디어 데이터 등 광대한 자료나 파일을 네트워크에 부착해 사용하기 편라게 저장하는 장치를 말한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IP(네트워크 주소)가 할당되어있는 외장하드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NAS의 장점은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NAS의 저장공간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NAS의 기능을 활용하여 사용하는 분들은 개인 저장공간, 영화나 만화책을 볼 수 있는 서버 운영, 토렌트 다운로드 서버 등으로 NAS를 사용하고 있다.


  필자 역시 2010년부터 약 3년간 꾸준히 NAS를 이용해오면서 다른 기능보다 '중복 파일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NAS를 일반 저장공간(외장하드)보다 선호했다. 물론 네트워크가 가능해야지 NAS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번 글에서는 NAS에 저장된 동영상을 별도의 작업없이 갤럭시 S4 LTE-A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물론 갤럭시 S4 LTE-A 뿐만 아니라 갤럭시 S4에서도 동일하게 지원되는 만큼 NAS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갤럭시 S3부터 필자는 별도의 동영상 재생 플레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비디오'어플을 사용했다. 그만큼 삼성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비디오' 어플은 다양한 코덱의 동영상 파일을 무리없이 재생해주는 것은 물론이며, smi와 srt 자막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본 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자막파일이 동영상 파일과 다른 폴더에 위치하고 있어도 자막 선택 기능을 통해서 동영상과 자막을 연결해줄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삼성링크(올쉐어) 기능을 통해서 삼성전자의 TV나 셋탑박스, DVD/블루레이 플레이어등과 연결이 쉽고 간편하다.

  여기에 추가로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주변기기'와의 연결을 통한 NAS 동영상 재생 역시 '비디오' 어플에서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는 부분이다.



  갤럭시 S4에서 '비디오 플레이어'라는 이름 대신 '비디오'로 기본 동영상 재생 어플의 이름이 변경되었고, 추가로 '삼성허브'와 연결되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도록 기능이 확장되었다.



  무료로 50GB까지 제공하는 드랍박스(dropbox)의 계정에 있는 동영상 역시 '비디오' 앱(어플)에서 쉽게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도 사용자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이다.



  비디오 앱을 실행 후, '메뉴' 버튼을 누르면 가장 산단의 메뉴에서 '주변 기기 검색'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때 
와이파이(Wi-Fi)가 활성화되어 있어야, 같은 와이파이(Wi-Fi)에 연결된 주변 기기를 검색할 수 있다. 



  '주변 기기 검색' 메뉴를 선택하면 같은 와이파이에 연결된 주변기기가 검색된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NAS 역시 같은 무선AP에 연결되어 있다면 주변기기에 자동으로 등록될 것이다.




  검색된 NAS를 선택하면 위 사진과 같이 NAS에 저장된 동영상이 검색된다. 이때 폴더별로 구분을 해놓은 동영상들이라도 폴더 안에 있는 파일명 순으로 정렬된다. 파일명은 한글과 영문 모두 지원하며, 특수 문자까지 정상적으로 보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폴더가 아니라 파일명으로 정렬된다는 것이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파일명에서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제목을 확인할 수 있다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미국드라마 '한니발(Hannibal)'을 재생 했다. NAS에 있는 동영상이라서 2~3초 정도 로딩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와이파이(Wi-Fi)로 연결된 만큼 로딩 시간이 길지는 않다. 주변기기라는 메뉴에서는 동영상 파일명만 보여져, 같은 폴더에 있는 자막파일을 재생하지 못하는건 아닌가 걱정이 들었지만, 동영상 선택 리스트에서만 자막 파일이 보이지 않을 뿐... 위 사진과 같이 정상적으로 자막 파일이 인식되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생을 하면서 NAS에 있는 멀티미디어파일을 미리 읽어오기 때문에 재생시 버퍼링이 문제되지는 않는다.



  동영상을 재생하다가 원하는 구간(부분)으로 건너뛰기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 부분도 확인해보자! 앞에서 7분대의 재생 구간을 확인했다면 재생상태바를 터치하여 약 20분의 영상으로 건너뛰기를 실행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정상적으로 이동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정 구간을 미리 읽어와서 버퍼링이 없도록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비디오 어플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던 '올쉐어' 기능을 테스트해보자! 즉, NAS에 있는 동영상을 갤럭시 S4 LTE-A에서 재생하고 그것을 다시 삼성 TV(UN46D8000, 2011년 스마트TV)로 재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올쉐어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TV라면 자체적으로 DLNA를 통해서 주변기기 검색이 가능하고, 자체 내장된 플레이로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다. 즉, 위와 같이 불편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mkv나 mp4와 같은 확장자의 경우는 삼성TV에서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라면 보다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는 갤럭시 S4 LTE-A를 중간에 넣어서 NAS의 콘텐츠를 삼성TV에서 재생할 수 있다.



  실제로 NAS에 있는 한니발 영상을 갤럭시 s4 LTE-A에서 재생하여, 올쉐어로 삼성TV에서 시청하는 모습이다.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 과정이 주는 장점은 동영상 파일을 NAS에만 보관하면 삼성 TV나 삼성 갤럭시 S4 LTE-A에서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파일을 여러군데에 보관하여 저장공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 S4 LTE-A의 '비디오' 어플(앱)은 꾸준히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써드파티어플이 없이 기본 어플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사용자를 이해시키는 추천 기본 어플 중 하나이다. 괜찮은 써드파티 어플(앱)을 추가로 설치하는 재미도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어플이 '최고의 기능'을 제공한다면 그보다 쉽고 편한 것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