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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전자출판시장은 점진적으로 커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르소설 천지였던 전자책 다운로드 사이트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올라오고, 그만큼 독자층도 넓어졌습니다. 교보문고는 sam 이라는 정액제 대여 서비스를 내놓고, 타온라인 서점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베스트셀러 순위도 집계되고 있는데, 일단 구매가 있어야 집계도 가능한 만큼 전자책 시장에 수요도 전과 달리 꽤 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모든 출판물이 이북(E-book)으로 동시출간되지는 않는 만큼 이북이 있다면 이북을, 종이책만 있다면 종이책을 구입해 병해하게 되는 정도의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에 비하면 신간의 이북과 종이책으로 동시 출판되는 경우도 많아 이북독자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한 일입니다.


출처 _ 전자신문

그렇다면 이북을 보기 가장 좋은 디바이스는 어떤 디바이스일까요?  물론 화면 사이즈가 커서 거의 실제 책과 같은 수준으로 볼 수 있는 태블릿을 첫번째로 꼽겠지만, 그보다 더 범용적으로 이북을 볼 수 있는 디바이스는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보자면 이북을 보여줄 때 가장 중요한 영역을 미치는 요소는 해상도입니다.
그림책이나 잡지가 아닌 이상은 대부분 이북은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고, '텍스트를 얼마나 선명하게 볼 수 있느냐?'하는 가독성의 문제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PPI입니다.

PPI란?
픽셀 퍼 인치(pixels per inch), 우리나라말로 옮기면 '화소밀도'라고 옮길 수 있는 해상도 측정 단위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를 나타내는 말로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PPI의 계산은 꽤 복잡하지만, '인치당 픽셀의 수'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동일한 영역안에서 PPI가 높을수록 더 선명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치당 픽셀수가 적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특정한 모양을 자연스럽게 보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고(계단현상), 특히나 작고 디테일하게 표현되어야 하는 폰트의 경우 그 차이가 극명하게 벌어집니다.
갤럭시S4는 4.8인치 화면에 441PPI를 지원하고 있어 전작인 갤럭시S3에 비해 훨씬 더 선명한 텍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S3의 PPI가 240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북을 보기 훨씬 좋아졌다는 평가를 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이북스토어 어플을 깔아서 이북을 구입해도 좋지만, 갤럭시S4에는 삼성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스토어인 삼성 허드(Samsung Hub)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삼성허브에 큰 관심을 가징 않았지만 갤럭시S4로 넘어오면서 눈에 띄게 유려해진 위젯디자인으로 인해 절로 눌러보게 되는 콘텐츠 허브이기도 합니다. 삼성허브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카테고리는 4가지로 비디오, 북스, 게임, 러닝허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북스'가 바로 이북 콘텐츠를 제공하는 카테고리입니다.





< 북스 허브 > 의 '북스토어'에 접속하면 도서, 만화, 잡지, 신문을 종류별로 볼 수 있으며, 그 외에 베스트셀러, 신간, 추천, 무료 콘텐츠를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Samsung Books의 도서담당 MD가 책을 추천해주는 웹진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월별 베스트셀러와 삼성 허브내 '북스' 코너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도 안내해 주기 때문에 꼼꼼하게 이북할인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허브 위젯을 띄워놓으면 현재 읽고 잇는 책을 썸네일로 계속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수시로 누르고 들어가서 독서를 하는 데 편리합니다. 따로 어플을 실행하지 않고 홈화면에서 바로 책표지를 눌러서 독서모드로 진입하기 때문에 틈틈히 책을 읽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북스토어 내에서 화면을 왼쪽으로 슬라이드하면 나만의 책꽂이(내 책)가 나타납니다. 내가 구매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고, 구매한 날짜별로, 분야별로 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서가 많아질 경우를 대비하여 상단에 '검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추천할 만한 기능은 '모든노트' 기능입니다.





다독하시는 많은 분들을 책을 읽고 나서 중요한 부분을 따로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종이책이라면 책에 밑줄을 치거나 포스트잇을 붙이고, 따로 메모를 하기도 하고 혹은 정말 시간을 들여 타이핑을 해두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북스'에서 구입하신 이북이라면 그러한 수고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북을 읽다가 야광펜으로 표시를 하고,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한 페이지를 모두 기억하고 있다가 알아서 하나로 모아주기 때문입니다.

삼성 북스 허브에 들어가셔서 <내 책> 화면으로 진입하신 후 하단의 메뉴버튼을 눌러, '모든 노트'를 선택하면, 표시해둔 페이지를 리스트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리스트를 터치하면 책의 해당 페이지로 바로 넘어갑니다.그동안 책을 읽기만 하고 정리를 하지 못해 답답했던 마음이 싹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책을 읽을 때 더욱 선명해진 텍스트로 가독성 좋아졌음은 물론 책장 넘김 효과 또한 상당히 부드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상단의 메뉴를 눌러, 밝기를 자동조절하면 주변밝기에 따라 책을 읽기 좋은 밝기고 조절해 줍니다. 깜깜한 밤에는 너무 화면이 밝아 눈이 부시는것을 막기 위해 살짝 화면이 어두워집니다. 서체크기와 배경색, 글꼴색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 출판사가 정해둔 서식 체크를 풀면 더 다양한 폰트와 줄간격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다고딕530' 폰트를 추천합니다.




다만 구입한 책을 음성으로  읽어줄 수 있는 TTS 서비스를 지원은 하고 있으되, 아직 목소리가 어색해 잠들기 전에 편안하게 듣고 싶은 소망을 이룰 수 없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다음 모델에서는 이 부분을 개선하여 읽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재미있는 이북 서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이벤트와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한 '북스'와 441PPI의 선명한 가독성을 지원하는 '갤럭시S4'의 조합!! 이북유저분들이라면 꼭 느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