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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스마트폰에서 쓸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찾기 위해 주로 어느 곳을 이용하시나요? 알아서(...) 구하시는 경우야 일단 제외하고, 합법적으로 쉽고 편하게 콘텐츠를 구하는 방법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있고 올레마켓 등 이동통신사의 콘텐츠 유통채널이 존재하죠. 멜론이나 엠넷처럼 음악 등 특정 콘텐츠에만 집중하는 채널도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쓰는 이들이라면 언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이 따로 있습니다. 그 이름은 삼성 허브입니다.


삼성 허브(Samsung Hub)란?

삼성 허브라는 이름이 좀 낯설게 들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삼성 허브는 예전에 여러개의 콘텐츠 허브로 나뉘어져 있었기 때문이죠.


영상물을 담당하는 비디오 허브, 이북을 공급하는 리더스 허브, 게임을 제공하는 게임 허브, 교육 담당 러닝 허브가 합쳐진 것이 바로 삼성 허브입니다. 별도로 떨어져 있던 것이 이제 하나로 된 것이죠. 굳이 합칠 필요있겠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콘텐츠를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게 훨씬 편합니다. 콘텐츠와 콘텐츠 사이의 연계도 쉽게 가져갈 수 있고 말이죠.

삼성 허브는 총 네가지 분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디오 : 영상은 이곳으로



그 첫번째는 바로 비디오죠. 각종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액션, 코미디,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들이 모여있습니다.


극장에 현재 개봉 중인 작품부터 오래된 영화까지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해상도는 기본이 SD급[각주:1]이며 영상에 따라 720P의 HD급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HD급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으므로 기왕이면 고해상도의 영상물이 좋겠죠. 대신 그 용량이 SD의 두배 이상인 경우도 많으니

구매와 대여가 가능한데, 대여의 경우에는 좀 더 저렴한 대신 30일 안에 다운로드 받아야 하고 처음 시청을 시작한지 48시간 안에 다 봐야 하는 조건이 붙습니다.


영상물의 가격은 극장 개봉 중인 영화가 10,000원, 그리고 좀 오래된 경우에는 2,000원 이하, 무료 콘텐츠도 제공 중입니다. 달마다 제공되는 무료 콘텐츠가 다릅니다.


북스 : 책, 책을 봅시다
 
이른 바 e-book의 불모지라는 우리나라도 꾸준히 그 사용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삼성 이북의 북스 메뉴는 이 e-book을 보기 위한 메뉴입니다.



리더스허브를 물려받은 만큼 기본적인 사용법은 전과 동일합니다. 도서/만화/잡지/신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 신문은 정기구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독료도 나와있죠. 참고로 책을 읽을 때에는 갤럭시 노트 8.0에 적용된 독서모드가 활성화되며 신문을 보면 갤럭시S4의 풀HD 해상도가 가진 위력을 절감하게 된답니다.


게임 : 삼성 앱스와 함께


게임 카테고리의 경우 구동을 시키면 바로 삼성 앱스와 연동됩니다. 현재는 삼성 허브와 삼성 앱스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이 또한 통합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러닝 : 공부할 때도 확실히



러닝 허브를 물려받은 러닝 메뉴입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교육 콘텐츠가 빼곡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살펴봤을 때에 비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측이 엄청나게 늘어났군요.


무료 콘텐츠와 유료 콘텐츠 모두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 선택해서 볼 수 있어요. 상황에 따라 적당하게 선택하면 되겠죠.



바라는 점은?

주의깊게 보신 분들은 뭔가 하나 빠졌다... 라고 지적하실 겁니다. 예, 바로 음악이 빠져있죠.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조만간 뮤직 부문이 추가될 것이라고 하니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삼성 허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합치긴 했는데 아직 이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영화와 원작 소설 등 콘텐츠 사이의 연계도 좀 더 신경써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은 정리가 안된 듯 합니다. 그리고 아직 여러가지로 부족한 이용자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마지막으로 디자인 문제가 아쉽네요.


이런 멋진 구성의 화면에서


이런 평범한(...) 화면으로 넘어가버리는 건 좀 어색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삼성 모바일 콘텐츠 전략의 구현이라 볼 수 있는 삼성 허브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아직 여러 모로 부족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만들어진 콘텐츠 채널 가운데에서 그 완성도는 꽤 높은 수준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하드웨어의 삼성전자'라고 불릴 정도로 기기의 성능과 제원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각종 콘텐츠들의 유통에 있어서도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나가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1. 세로 해상도 기준 480픽셀 수준. DVD 해상도와 비슷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