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로 찍는 나들이 사진 촬영 Tip 7가지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1000만 화소를 넘어셨습니다. 갤럭시S4의 후면 카메라는 무려 1300만 화소입니다. 앞으로 출시될 갤럭시S4 줌은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휴대폰의 서브기능이었던 카메라는 이제 주기능이 되었으며, 스마트폰은 무거운 DSLR보다 오히려 우리들의 일상과 스스로의 얼굴을 가장 빈번하게 찍는 기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사이즈의 제약으로 인한 작은 구경의 렌즈와 센서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제 촬영조건만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충분히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카메라에도 더욱 좋은 촬영 결과물을 얻기 위한 여러가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듯이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컴팩트한 디바이스에 적합한 많은 기능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갤럭시S4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여 나들이 사진을 더욱 잘 촬영할 수 있는 Tip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1. 움직임이 있는 사진이라면, 드라마샷 or 스포츠샷
나들이를 나가게 되면 아무래도 평소보다는 많은 활동을 하기 마련입니다. 아이들도 우다다다 달려다니고 재미있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간만에 놀이기구를 타기도 합니다. 이럴때 활용할 수 있는 2가지 대표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첫째로 ‘드라마샷’은 갤럭시S4에 처음 탑재된 카메라 기능입니다. 피사체의 연속적인 움직을 연속적으로 캡처하여 한장의 사진에 저장해 줍니다. 드라마샷을 촬영할 때는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 외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어야 합니다. 또한 카메라가 피사체의 전체 움직임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사람과 갤럭시S4 사이에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맞추면 연속된 움직임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장아장 걷는 아이의 모습을 담기 좋은 모드입니다.

 

 

두번째 스포츠샷은 빠른 움직임이 있어 일반적인 촬영으로 잡기 어려울 경우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속해서 회전하는 ‘회전목마’라던가, 움직이고 있는 아이를 촬영하고 싶을 때 ‘스포츠샷’을 사용하면 조금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일반 촬영 >

< 스포츠 모드 촬영 >

* 촬영모드는 오른쪽 셔터버튼 하단에 ‘모드’ 버튼을 누르면 선택할 수 있음

 

2.접사촬영 ‘터치의 마법’을 사용하자!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자그마하게 나온다면 별로 먹음직스럽지 않을 것이고, 소담스런 장미가 조그맣게 표현되었다면 장미의 꽃잎의 느낌이 제대로 살아있지 않은 사진이 될 것입니다. 음식이나 꽃 등 나들이에서 만날 수 있는 정물들은 가까이 들어가서 찍으면 찍을수록 더욱 돋보이는 피사체인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져가면 물론 초점이 자동으로 맞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꽃에 초점이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접사는 내가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부분에 딱촛점을 맞추어 찍는 것이 중요합니다. 갤럭시S4는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터치한 자리에 촛점이 맞는 ‘터치 AF’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접사촬영을 할 때는 그냥 갤럭시S4를 가까이 대는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꼭 터치AF로 정확한 초점을 맞추어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3. 노출값(EV) 조절에 익숙해 지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상당히 도움이 되는 기능이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바로 노출값 조절 기능입니다. 갤럭시S4에서는 +2.0에서 -2.0까지 EV값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스마트폰이 전체적인 밝기를 계산하고 평균적인 밝기로 사진이 찍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좀더 밝게 화사하게 찍고 싶다면 노출값을 +로 조절하여 촬영하면 갤럭시S4가 평균적으로 계산한 노출값이 아닌 내가 원하는 부분이 원하는 밝기로 나온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그늘이 존재하는 곳을 촬영하려고 한다면 밝은 곳과 평균적인 밝기를 맞추어 상대적으로 그늘이 어둡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늘진 곳을 살리고 싶다면 EV값을 올려서 환하게 찍어볼 수 있습니다.

 

4. HDR 기능을 꼼꼼히 활용하자!
HDR 기능은 High Dynamic Range를 줄인 말로 촬영하고자 하는 장소의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차이가 극명할 때, 어두운 곳이 아예 안보이거나, 밝은 곳이 다 날아가는 현장을 줄여주며 사진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기능입니다. HDR 효과를 적용하게 되면, 계조가 살아나면서 색상 또한 더욱 풍부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색이 많이 들어간 피사체를 촬영할 수록 HDR 효과를 더욱 잘 확인할 수 있으며, 풍경사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모드입니다. 화사한 꽃과 나무, 하늘 등 자연과 함께 하는 나들이라면 꼭 활용해 보세요!

 5. 인물촬영에 흐린배경 효과!

갤럭시S4 하단에도 숨어있는 다양한 효과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다.  하단의 화살표를 누르면, 다양한 효과를 빠르게 선택해 촬영할 수 있습니다. 흐린배경, 회색음영, 세피아, 빈티지, 흐린색상, 청록색, 색조보강, 만화, 목탄화, 모래 효과, 오일 파스텔, 어안렌즈 효과가 지원됩니다.

이 중에 나들이를 갔을 때 유용할 만한 효과 중 하나인 ‘흐린 배경’을 추천해 볼까 합니다. DSLR의 아웃포커스 효과만큼은 당연히 아니지만 인물을 부각시키고 배경을 흐릿하게 할 수 있는 효과이니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적용해 보시면 유용합니다.
*갤럭시S4에선 배경이 살짝 흐려질 뿐만 아니라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6. 세로촬영으로 틀을 깨자!
스마트폰을 양손에 잡고 가로로 찍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세로로 찍어보세요.세로프레임을 사용해서 아이들의 반신샷을 찍는다거나, 혹은 세로로 긴 피사체를 촬영해 보시면  의외로 시원한 구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7. 세팅을 나에게 맞게 하자! 여분 배터리를 준비하자!
스마트폰의 경우 카메라의 기능을 어플로 실행해야 하기 때문에 촬영을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촬영메뉴들을 촬영자에게 맞게 세팅을 해 두는 것이 빠르고 편한 촬영에 도움이 됩니다.

카메라 살행화면에서 홈버튼 옆에 있는 메뉴버튼을 누르면 관련 메뉴가 나타납니다.  ‘빠른 설정 편집’을 눌러 자주 사용하는 설정기능을 바깥으로 꺼내 놓을 수 있습니다. 이미 상단에 있던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끌어내리면 빈 칸이 생깁니다. 이 곳에 위에서 언급한 노출조정 기능 아이콘이나 플래시 버튼 등 자주 사용하는 설정기능을 끌어올립니다. 그러면 상단의 설정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바로 바로 주요기능들을 꺼내 쓸 수 있습니다.

 

* 빠른설정편집을 실행하는 더 빠른 방법은 상단의 설정버튼을 누른 후 기존 상단에 자리잡고 있는 아이콘 중 하나를  잠깐 누르고 있으면 다른 아이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빠른 설정 편집’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들이 가시기 전에 한번쯤 확인하셔야 할 것은 바로 배터리입니다.
외부에서 카메라 촬영을 많이 해야 하는 날이라면 출발하기 전에 충분히 충전하고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가지고 갔던 일반 카메라의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에 갤럭시S4로 대체 촬영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작년 여름 일본에 갔을 때 가지고 갔던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갤럭시S3로 촬영을 했고 오히려 가볍게 촬영했던 스냅사진들 중 자연스럽고 좋은 사진이 꽤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서브카메라의 역할을 거뜬히 할 만큼 좋아진 스마트폰 카메라! 알차게 활용하셔서 소중한 추억 많이 남기세요!

*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카메라 설정에서 '촬영후 보기'를 꺼주면 더 오래 촬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