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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xy S4, TouchWiz, 갤럭시S4, 새로운 설정, 언팩 2013, 터치위즈 UI

갤럭시 S4가 발표되었지만, 사실 전체적인 UI 골격은 이전 터치 위즈와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S4를 계속 다뤄보면서 기능이 아니라 UI에서 이전과 몇 가지 다른 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마 깊숙히 파고 들면 많은 것을 찾아내겠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그 중에 세 가지만 간단하게 확인했습니다.

알림 막대의 빠른 설정, 좌우 스크롤을 없애다

갤럭시S4 이전 최근에 나온 갤럭시 스마트폰은 알림 막대를 아래로 내리면 빠른 설정 부분이 애니메이션 되면서 오른쪽에 더 많은 설정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갤럭시S4는 알림 막대를 내리면 빠른 설정의 애니메이션이 없습니다. 오른쪽으로 스크롤되지도 않고요. 기본적으로 딱 5개만 표시되고 나머지는 이 화면에서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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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빠른 설정들은 알림 막대를 내렸을 때 나타나는 오른쪽 위의 버튼을 누르면 모두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알림 막대에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이용자가 설정해 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이 한 화면에서 모두 볼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안드로이드 4.2에서 오른쪽 상단에 설정 바로 가기 아이콘을 없애기보다 그것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이렇게 처리한 모양입니다.

아몰레드에서 기피하던 하얀 바탕색 UI 도입

사실 AMOLED를 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암묵적으로 금기하는 색이 흰색이었습니다. 검은 바탕이 AMOLED의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흰색보다는 검은색 위주로 이용자 인터페이스 테마를 넣었지요. 그런데 갤럭시S4는 과감하게 하얀 바탕색의 UI를 쓰고 있습니다. 멀티 윈도 UI나 설정 UI의 배경을 흰색으로 넣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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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배경의 터치 위즈 UI는 원래 갤럭시노트 8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LCD 디스플레이를 쓰기 때문에 흰색을 써도 무방했던 것이고, 갤럭시S4는 여전히 아몰레드를 쓰는 스마트폰이기에 흰색에 대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거나 검은 바탕보다 하얀 바탕도 꽤 깨끗하게 보이더군요. 특히 흰색 갤럭시S4와 잘 어울립니다.

설정 인터페이스, 탭 항목으로 정렬

사실 다른 부분은 크게 손을 대지 않은 반면, 확실하게 바꾼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설정화면이죠. 종전 터치 위즈의 설정 UI는 세로로 긴 메뉴들을 따라 내려가 설정 항목을 골라 들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비록 각 항목별로 구분해 놓기는 했지만, 워낙 많은 설정이 있던 탓에 참 길게 스크롤 해야만 했고 복잡하기도 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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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는 이 중에 가장 많은 설정이 필요한 주요 기능을 각 탭으로 분류해 많은 스크롤을 하지 않고 기능을 바로 찾아 설정할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상단 탭은 네트워크와 주변 장치를 관리하는 '연결'과 화면이나 소리를 설정하는 '내 디바이스', 갤럭시S4에서 쓰고 있는 각종 아이디와 비밀번호, 동기화 등을 관리하는 계정으로 나누고 그 이외의 설정은 '더보기'로 몰아 넣었습니다. 일단 탭으로 나눠놓고 보니 이전보다 각종 설정이 한 눈에 들어오고 각 설정으로 들어가는 한 단계가 줄어 좀더 편해지긴 했습니다. 아마 이 설정이 좀더 정리가 되면 이전보다 더 편하게 내 스마트폰을 설정해서 쓸 수 있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