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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시작할 지 몰라 애를 태워 왔던 갤럭시S2의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오늘 오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진저브레드로 나왔던 갤럭시S2는 지난 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로 한 차례 업그레이드를 했고, 이제 젤리빈까지 올려 최신 기능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는 단순히 운영체제만 바꾼 것이 아니라 갤럭시S3의 핵심 기능 중 일부를 갤럭시 S2에 이식되었습니다. 실제 젤리빈을 올린 갤럭시S2는 외형을 따지지 않는다면 마치 갤럭시S3 미니처럼 느껴질 정도로 변화가 커 보입니다. 젤리빈을 올린 갤럭시S2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정리해 봅니다.

※ 주의
갤럭시 S2 젤리빈 업그레이드는 Kies를 이용한 업그레이드만 가능합니다. 또한 업그레이드 전에 마이크로 SD카드는 미리 빼 놓고 내장 플래시 메모리의 저장 공간 중 2GB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설치가 진행되므로 데이터를 미리 백업해 놓기를 권합니다. 아직 ICS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이용자는 먼저 ICS로 업그레이드한 뒤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알림 막대 구성 변경


화면 상단에 있는 알림 막대를 아래로 내렸을 때 구성은 갤럭시 S3와 거의 똑같아졌습니다. 왼쪽 ICS 버전과 다르게 오른쪽 젤리빈 버전은 배경색을 검은 색으로 정리하고 날짜와 설정, 각종 설정 항목이 더 편하게 구성했습니다.

앱스 화면 구성 변경


응용 프로그램이 들어 있는 앱스 화면도 ICS때(위 사진의 왼쪽)와 달라졌습니다. ICS의 터치위즈는 홈 화면과 앱스 화면 모두 전화와 문자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도크가 있었지만, 젤리빈(위 사진의 오른쪽)을 올린 뒤에는 앱스 화면에 도크가 사라졌습니다. 또한 앱스 화면의 상단에 앱과 위젯, 다운로드한 앱을 표시하는 메뉴가 생겼습니다.

폴더 아이콘 교체


종전 폴더 아이콘은 서류와 비슷한 유형이었지만, 젤리빈 업그레이드 이후 폴더 아이콘은 갤럭시S3와 마찬가지로 둥근 원 형태에 아이콘을 노출 시키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동영상/DMB 팝업 플레이


갤럭시S3에서 처음 선보인 동영상 팝업 플레이를 갤럭시 S2 젤리빈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DMB를 보고 있을 때 팝업 버튼을 누르면 영상이 창 형태로 바뀌고 동영상과 함께 다른 작업을 함께 수행할 수 있습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해 창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창의 위치도 옮길 수 있습니다.

S빔(S Beam)


S빔은 스마트폰의 NFC가 있는 부분을 맞대어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하는 기능입니다. 갤럭시S3 이후 모델에는 기본 탑재가 되어 있는 기능인데,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한 갤럭시 S2도 이 기능을 쓸 수 있게 됐군요.

다이렉트콜 같은 모션 추가


갤럭시 S2도 패닝이나 모션 줌인/아웃 같은 모션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갤럭시 S3에 있던 다이렉트 콜과 두번 두드려 맨 위 이동 같은 모션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다이렉트콜은 문자나 전화 화면에 전화번호가 표시되어 있을 때 그 상태로 귀에 대면 저절로 전화를 거는 기능입니다. 두번 두드려 맨 위 이동은 메일이나 브라우저에서 스크롤을 내려서 보다가 갤럭시S3의 위부분을 두번 두드려면 맨 위로 이동합니다.

쉬운(Easy) 모드


홈 화면을 좀더 간소하게 구성하는 쉬운 모드를 추가했습니다. 이 모드를 켜면 홈 화면에 설정과 연락처 같은 위젯이 자동으로 배치됩니다.

차단 모드


특정 시간대, 또는 일부를 제외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설정할 수 있는 차단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밤에 쓸데 없이 걸려오는 전화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스테이


이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 동안 화면이 어두워지거나 꺼지지 않도록 막는 스마트 스테이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이 기능을 켜면 갤럭시 S3와 마찬가지로 화면 자동 꺼짐 시간에 이용자의 얼굴을 확인하는 눈 아이콘이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화면 모드 색감 추가


화면 색감을 바꿀 수 있었지만, 여기에 내추럴 화면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AMOLED의 진한 색감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내추럴 모드를 고르면 약간 물빠진 듯한 느낌으로 화면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 중 일시정지


동영상 촬영을 하다가 일시 정지를 한 뒤 다른 장면을 이어서 하나의 파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 인터페이스 변경


각 폴더별 사진을 모아서 표시하던 종전(위 사진의 왼쪽)과 다르게 젤리빈 버전(위 사진의 오른쪽)에서는 대표 이미지만 표시하는 타일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이 갤러리는 갤럭시S3와 다르고 오히려 젤리빈의 기본 갤러리와 비슷합니다.

구글 서비스앱 추가


이번 갤럭시 S2 젤리빈 업그레이드에는 여러 구글 서비스앱이 추가되었습니다. 구글 플러스와 플러스톡, 플레이 북, 플레이 무비 앱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이 앱들도 이통사 앱과 마찬가지로 삭제할 수 없습니다. 물론 구글 나우도 작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