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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홍콩으로 취재 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카메라는 뭘 갈까 잠시 고민을 했었는데요. 이동이 많은 일정이라 휴대성이 우선되어야 했고, SNS, 구글맵 활용을 고려해서 갤럭시 카메라를 가져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는데요. 자, 그럼 홍콩여행에서 갤럭시카메라가 얼마나 유용했는지 체크 들어가 볼까요?


1. 데이터 로밍이 되는 카메라

갤럭시 카메라는 LTE 데이터 통신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해외에서의 데이터 로밍도 가능하죠. 홍콩은 국내 이통사의 LTE로밍이 지원되는 곳인데요. LTE 로밍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없어서, 3G인 T로밍 데이터 무제한 One Pass에 가입을 했습니다. 홍콩에 도착해서 데이터 로밍 옵션을 켜고, 지원되는 이통사 연결을 했고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데이터로밍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2. 23mm광각, 21배 줌으로 담는 풍경

여행 중에는 풍경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데요. 광각은 좀 더 많은 부분을, 광학 줌은 멀리 있는 곳도 가깝게 찍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실제로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지 확인해볼까요? 

▲ W호텔 객실 유리창 밖으로 보이던 더 아크 스카이타워


▲ 홍콩 첵랍콕 국제 공항. 

 

▲ 홍콩 최대 쇼핑몰로 손꼽히는 IFC몰 입구. 이상 3장의 사진은 전경을 찍을 때 광각이라 좀 더 많은 부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 홍콩 센트럴 항구 쪽에서 침사추이 빌딩가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인데요. 화살표 부분을 최대 줌으로 당겨보았더니!


▲ 아주 조그맣게 보이던 전광판이 이렇게 촬영되었습니다. 갤럭시 카메라의 21배 광학줌은 최대 줌에서도 꽤 괜찮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3. 스마트 모드와 휴대성

여행을 하다보면 다양한 상황을 마주치게 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 어두운 전시관, 반짝이는 야경 등등. 그런 다양한 촬영 환경을 만났을 때, 갤럭시 카메라의 스마트 모드가 유용했습니다.

▲ 스마트모드의 파노라마로 촬영한 홍콩의 전경. 서서히 옆으로 움직이면서 촬영할때 가이드가 화면에 표시가 되어, 누구나 쉽게 파노라마 촬영을 할 수가 있습니다.  

 
▲ 홍콩 도심에서 신호가 바뀌기 직전 횡단보도를 뛰어가는 사람들. 순간포착 모드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크리스마스 장식의 노면 전차. 갤럭시 카메라는 슬림해서 계속 손에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에 좋았습니다. 촬영하지 않을때는 자켓 주머니에 쏙 넣어두기에도 적당했고요.



 

4. SNS와 구글맵, 드롭박스의 활용

예전에는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집에 돌아와서 PC로 웹에 올리곤 했지만, 요즘은 로밍한 스마트폰으로 바로 SNS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바로 여행을 즐거움을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갤럭시 카메라 역시 그런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 홍콩 슈퍼마켓에서 발견한 일본 사탕. 선물을 사달라고 한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보여주며, '이건 어때'라며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었고요.
 

▲ 유명한 차 전문점 1837 TWG Tea. 맛있는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를 마시고, 인증샷과 함께 포스퀘어에 체크인!


▲ 침사추이 도심 속 구룡공원에서 포스퀘어 체크인 하기. 길을 헤맬때는 포스퀘어나 구글맵으로 현재위치를 파악하며 길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 데이터 로밍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드롭박스에 사진을 올릴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속도가 느린 편이라 많은 양의 사진을 한꺼번에 올리는 건 좀 무리였고요. 


5. 카메라 + 알파



한국에서 홍콩까지의 비행거리는 약 3시간.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인데요. 어차피 기내에서 스마트폰을 쓸 일은 없어 꺼둔 채 가방에 넣어두고, 갤럭시 카메라만 꺼내놨었는데요. 비행기 내부 사진이나 기내식을 찍기도 하고, SD메모리에 저장해 둔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걸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카메라만 되는 것과 그 이외에 것도 되는 것의 차이는 확실히 있죠.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교하면 결과물이 조금 아쉽습니다. 컴팩트 카메라 기준으로 보면 충분한 성능이지만, 우린 늘 그 이상을 원하니까요~ 또 한가지는 배터리 인데요. 일단 카메라로만 쓸 때는 괜찮지만, 3G를 계속 쓰다보니 기본 배터리 용량이 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보조배터리로 바로 충전이 되기 때문에, 잠시 쉬는 동안 충전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여행갈 때 카메라를 2개 이상 꼭 가지고 갑니다. 중요한 촬영용으로 DSLR 혹은 미러리스 + 스냅용으로 컴팩트 카메라를 가져가는데요. 거기에 구글맵과 SNS 사용을 위한 스마트폰까지 들고다니려면 꽤 짐이 됩니다.
앞으로 갤럭시 카메라가 미리러스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준다면~ 여행갈 때 가져갈 단 하나의 카메라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바라는 갤럭시 카메라의 미래이기도 한데요. 그런 미래를 빨리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