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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에는 S빔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S빔은 NFC 기능이 있는 단말기를 서로 맞대어 무선으로 파일을 주고 받는 안드로이드 빔과 비슷해 보이지만, S빔은 NFC와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빔보다 한 단계 진화된 기능입니다. S빔은 외부 네트워크에 연결할 필요도 없고 단말기를 맞대는 동작만으로 서로 연결되기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S빔은 이렇게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의 뒷면을 서로 맞대는 것으로 쉽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데 어떤 파일들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S빔의 파일 전송 속도는 얼마나 빠를까요? 어떤 파일들을 주고 받을 수 있는지 커피숍에 앉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갤럭시노트2에서 S빔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설정에서 추가 설정-> NFC와 S Beam을 켜짐으로 활성 시켜야 합니다. 참고로 갤럭시노트2에서 NFC는 단독으로 활성이 가능하고 다른 NFC 기기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지만 S빔은 NFC가 꺼져 있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S빔 기능이 있는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갤럭시 시리즈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S빔 사용 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S빔 기능이 켜져 있는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의 단말기 뒷 부분을 맞대면 화면이 축소되며 터치하여 공유할 수 있는 기능 실행됩니다. 이 때 화면을 터치한 후 단말기를 떼어내면 파일이 전송됩니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서 사진을 공유하고 싶다면 공유할 사진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단말기 뒷 부분을 맞대면 가운데 이미지와 같은 화면으로 바뀝니다. 이 때 화면의 사진 부분을 터치한 후 단말기를 떼어내면 사진이 전송됩니다. 사진을 전송 받는 단말기에서는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진 전송이 시작되고, 전송이 완료 되면 사진이 화면에 보여집니다.


갤럭시노트2 S빔 과연 어떤 파일들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보통 많이 사용하는 사진, 동영상, 음악 파일 당연히 공유가 가능합니다.



갤럭시노트2 S빔으로 연락처와 캘린더 일정도 주고 받을 수 있고 지도와 웹페이지 링크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명함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어쩔 수 없겠지만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면 바로 S빔으로 연락처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친구녀석이 다른 친구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면 S빔으로 휙~ 던져 주면 되겠지요.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지도를 주고 받을 일이 있을까요? 주말에 어디로 놀러 가거나 혹은 다음 약속 장소를 미리 잡을 경우에 말로 길게 설명하기 귀찮으니 위치를 찍은 지도를 S빔으로 휘~ 던져주면 되겠지요. 캘린더에 장소까지 입력하고 일정을 보내주면 더 깔끔하겠고요. 웹페이지는 같이있는데 그냥 노트를 던져주고 보라고 하면 되니 링크까지 던져줄 필요는 없지 싶고요.


갤럭시노트2에 S노트를 빼 놓을 수 없지요. 물론 S노트 파일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S펜으로 그린 그림이나 작성한 문서 등을 보내줄 수 있고 혹은 그동안 쇼핑몰에서 오려 모아둔 선물 리스트를...


갤럭시노트2 홈 화면에 스마트 스위치 위젯을 꺼내 놓으면 S 빔을 사용할 때 마다 설정에서 켜고 끄지 않아도 되니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네요.


S빔으로 쉽고 편하게 여러가지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으니 다양한 용도로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활용성이 좋아도 파일 전송 속도가 느리면 말짱 꽝이죠. S빔으로 파일 전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이렇습니다. 뮤비는 113MB 용량이고 최근 싸이 강남스타일에 밀려 유튜브 조회수 4위로 내려 앉은 에미넴 형님의 Love The Way You Lie입니다. 34초 정도에 파일 전송이 시작 되었고 1분 6초 정도 전송이 완료 되었으니 대략 100MB 30초 정도 걸렸다고 보면 되지 싶습니다. 전송 속도가 초당 3MB 이상이니 5분이면 1GB 정도 전송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나름 빠른 편이죠.


이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갤럭시노트2에는 카메라 자동 공유 기능이 있습니다. 카메라 설정 -> 자동 촬영 공유 -> 켜짐으로 활성 시킨 후 S빔과 동일한 방법으로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에 연결 시킬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S빔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동일 네트워크에 접속된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한데 갤럭시노트2로 찍은 사진이 즉시 상대방 단말기로 전송됩니다.


자동 촬영 공유 설정이 되면 설카메라 좌측에 와이파이 안테나가 나타나며 아래 공유 아이콘의 숫자가 현재 촬영된 사진이 공유되고 있는 단말기의 숫자가 표시 됩니다. * 위 사진은 세로모드 상태입니다.


자동 촬영 공유 설정으로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를 연결하고 사진을 찍으면 두 대의 스마트폰에 촬영한 사진이 바로 전송 됩니다. 자동 촬영 공유는 동일 네트워크에 접속해야 하는 제약이 있지만 촬영한 사진을 바로 상대방 단말기로 전송할 수 있어 특정 환경에서는 제법 쓸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싱글이나 혹은 다른 용도로는 그냥 저냥 좀 그렇지 싶습니다. 연말도 다가오는데 커플 기능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증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