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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제품이든 구입하기 전에 갖고 있던 기대감이 있고, 실제 구입했을 때의 만족감이 있으며, 사용하면서 얻게 되는 아쉬움이 있다. 갤럭시 노트 10.1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개봉기에서는 '갤럭시 노트'가 갖고 있던 장점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태블릿 형태의 제품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고, 실제로 사용하면서는 빵빵한(?) 배터리의 성능과 높은 활용성 그리고 S펜을 조작하는 재미로 만족감을 얻게 되었다.

  분명히 갤럭시 노트 10.1은 '매력있는 스마트 기기'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역시나 단점은 존재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한 달간 갤럭시 노트 10.1을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단점'을 살펴보고, 그것을 보완(커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사실 지난 한 달간 사용한 '갤럭시 노트 10.1'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기기였다.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바로 '배터리 성능'이었다. 완충(완전 충전)후 하루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분들에게는 만족스러운 배터리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필자 역시 개인적으로 갤럭시 노트 10.1을 '노트북'대신 휴대하고 다니면서 이동 중 스마트폰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데 사용했는데, 이런 빈번한 작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퇴근해서 집에 도착할 동안 배터리가 남아 있었다.

  배터리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충전'에 대한 걱정스러운 부분은 많이 사라졌지만, 반대로 더 많이 활용하게 되면서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하기 시작했다. 웹 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수신은 기본이고, 다양한 멀티미디어(영화, 드라마와 같은 동영상 파일부터 다양한 음악 파일까지)파일들을 갤럭시 노트 10.1에 보관하게 되었다.

  이런 갤럭시 노트 10.1의 높은 활용성과 사용성을 통해서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소비하면서, 다양한 파일을 빈번하게 주고 받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때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갤럭시 노트 10.1용 30핀 케이블'이 불편하기 시작했다.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빈번하게 볼 수 있는 충전/데이터용 케이블은 갤럭시 S3와 같은 스마트폰에서 사용 중인 '마이크로 USB'케이블일 것이다. 그에 비해서 갤럭시 노트 10.1이 사용하는 충전/데이터용 케이블은 '30핀 케이블'로 갤럭시 탭 10.1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하다.

  갤럭시 노트 10.1을 구입할 때 '30핀 케이블'이 기본으로 1개 포함되어 있지만, 집에서 충전/데이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회사나 이동 중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 30핀 케이블이 필요할 때 항상 휴대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생긴다는 것이다.

  마이크로 USB 케이블의 경우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잠깐 가족, 친구, 지인에게 빌릴 수 있지만, 30핀 케이블을 그렇게 쉽게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갤럭시 노트 10.1을 갖고 외부 활동이 많은 분들은 갤럭시 노트 10.1을 사용하면서 즐길 수 있는 '데이터'의 부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갤럭시 노트 10.1을 사용하는 직장인의 경우
늦게까지 갤럭시 노트 10.1을 사용하고, 집에 가서 '충전'을 시킨 후 아침 일찍 충전된 갤럭시 노트 10.1을 가지고 출근하는 직장인. 회사에 와서 갤럭시 노트 10.1에 '데이터'를 넣고 싶은데, 충전을 한다고 집에 케이블을 놓고와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는 경우

-. 맥(OS X)을 사용하고 있는데, Android File Transfer로 파일 전송이 어려운 경우
안드로이드 ICS버전부터 맥(OS X)에서 일반적인 파일 전송이 어렵게 되었고, Android File Transfer라고 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사용 중인 컴퓨터에서 Android File Transfer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맥(OS X)에서 갤럭시 노트 10.1로 파일 전송에 애를 먹고 있었다. 새로 컴퓨터를 설치하기에는 불편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만 갤럭시 노트 10.1에 '데이터'를 넣었는데, 그것 역시 불편했다.


  대략 위와 같은 경우에 갤럭시 노트 10.1에 '데이터'를 넣을 때 불편하거나 케이블이 없어서 애를 먹었던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회사에서 USB 사용이 차단된 경우나 주변에 컴퓨터가 없는 상태에서 대용량 파일을 갤럭시 노트 10.1로 받아보려고 하는 경우도 해당한다.

  필자 역시 이런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dropbox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활용했었다. 하지만, 작은 크기의 파일은 편리했지만 100MB가 넘는 경우는 파일을 동기화하고, 다시 다운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서 불편했다.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바로 'FTP'이다.

FTP는 File Transfer Protocol의 줄임마로, 컴퓨터 사이의 파일 전송을 위한 프로토콜(규약)이다.

  FTP라는 단어 자체가 다소 낮설고 어렵게 생각될 수 있지만, 지금부터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도 가능할 것이다.



  우선, 갤럭시 노트 10.1은 커다란 화면(10.1)과 빠른 CPU(1.4GHz 쿼드코어 엑시노스), 2GB의 RAM을 탑재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소비하는데 최적의 스마트 기기이다. 쉽게 말해서 사용자가 많은 종류의 멀티미디어와 문서 파일을 갤럭시 노트 10.1로 즐겁게 사용하면서 빠르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갤럭시 노트 10.1에는 다양한 데이터가 빠르고 준비되어 있어야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 10.1용 30핀 케이블이 없는 상태에서 친구에게 인기있는 최신 미드를 추천받았다고 하자. 갤럭시 노트 10.1로 빨리 미드(미국드라마)를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그런데 30핀 케이블이 없으니 미드 파일을 갤럭시 노트 10.1로 옮기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다면, 바로 'Play 스토어'에서 'FTP'로 어플을 검색해보자!

  FTP와 관련된 다양한 어플이 갤럭시 노트 10.1의 Play 스토어에 검색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거기서 '파일 Zilla FTP 서버'를 설치한다. 파일 Zilla FTP외에도 다양한 FTP 서버 기능을 제공하는 어플을 설치해도 되지만, 필자가 파일 Zilla FTP를 추천하는 것은 '무료'는 기본이고 설치 용량도 가벼우며,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 10.1에서 'FTP'를 사용할 때 3G나 LTE에서도 서비스는 가능하지만, 보다 완벽한 사용환경을 위해서는 'Wi-Fi(와이파이)'를 추천한다. 갤럭시 노트 10.1에 연결한 FTP 클라이언트(컴퓨터나 스마트 기기) 역시 같은 와이파이에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갤럭시 노트 10.1이 Wi-Fi(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태라면, Play 스토어에서 설치한 'Files Zilla FTP 서버'를 실행한다.



  갤럭시 노트 10.1에 실행된 Files Zilla FTP의 화면이다. 우선은 화면 중앙에 있는 'Setup'을 터치한다. 이때 나타나는 화면에서 Username과 Password를 설정한다.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되고, 간단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임시로 설정해도 된다.

  File Zilla FTP 서버를 실행(Start)했을 때만 서비스에 접속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File Zilla FTP서버를 중지(Stop)시켜 놓으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아도 접속이 불가능하다.


  간단한 설정(Setup)이 끝나고, Files Zilla FTP 서버 서비스를 시작(Start)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보여지고, WifiURL이라는 부분에 ftp://로 시작하는 주소가 보인다. 이 주소가 바로 Files Zilla FTP가 실행된 갤럭시 노트 10.1에 FTP로 접속할 수 있는 주소이다.

  갤럭시 노트 10.1로 데이터를 전송하려고 하는 기기(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FTP 클라이언트(어플)이 설치된 상태라면 위 주소(ftp://xxx.xxx.xxx.xxx:2121)를 이용하여 접속이 가능하다.

  이번 글에서는 앞에서 이야기한 상황 중 Android File Transfer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맥(OS X)에서 갤럭시 노트 10.1로 파일을 전송할 수 없다고 가정하고, 맥(OS X)에 FTP 클라이언트인 'File Zilla'를 설치하여 FTP로 갤럭시 노트 10.1에 파일 전송을 해볼 것이다.


  접속하고자 하는 기기(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FTP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앱)을 실행한다. 위에 보이는 FileZilla는 컴퓨터(윈도우, 맥)에서 무료로 사용가능한 FTP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다.



  실행된 FTP 클라이언트 'FileZilla'에서 호스트(IP)와 사용자명(사용자 아이디), 비밀번호(사용자 비밀번호), 포트(2121)을 위와 같이 입력한다. 사용자가 접속한 무선AP에 따라서 IP는 자동으로 부여되며, 사용자명과 비밀번호는 앞에서 설정한 값을, 포트는 기본으로 2121을 사용한다.



  정상적으로 갤럭시 노트 10.1에 설치된 '파일 Zilla FTP 서버(Files Zilla FTP Server)' 서비스에 접속되면 위와 같이 화면 우측에 갤럭시 노트 10.1의 폴더 트리가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파일은 sdcard 폴더 안쪽에 전송한다.



  전송은 위와 같이 좌측의 소스 폴더를 검색하여 원하는 파일에서 우클릭 후 '업로드'를 누르면 지정된 갤럭시 노트 10.1의 폴더로 파일이 전송된다.



  초당 약 3.8MB가 전송되며, 약 1.4GB의 동영상 파일을 5~6분만에 전송할 수 있다. 위와 같이 FTP를 이용하는데 Wi-Fi(와이파이)에만 연결되어 있으면 그 외에는 더 이상 아무런 준비가 필요없다. 



  사실, 위에서 설명한 FTP는 갤럭시 노트 10.1만의 기능은 아니다. 갤럭시 S3도 지원되고, 갤럭시 S2도 지원된다. 다양한 안드로이드(Android) 스마트폰이라면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유독 갤럭시 노트 10.1에서 설명을 하는 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30핀 케이블'이 필요한 갤럭시 노트 10.1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이 빠르게 소비되는 만큼 최대한 제약이 없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도록 FTP를 활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갤럭시 노트 10.1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면서 충전을 위해서 '30핀 케이블'을 휴대하지 않아도 된 만큼 갤럭시 노트 10.1에 파일 전송도 FTP로 스마트하게 해보면 보다 편리한 갤럭시 노트 10.1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