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헬스 5.0, 무엇이 달라졌나?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S헬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헬스케어 서비스다. 이 안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어 시리즈 등 다양한 피트니스 트래커의 데이터를 종합하여 이용자에게 편하게 정리하여 보여주고 조언까지 해주는 기능까지 담겨있다. 특히 삼성 뿐만 아니라 NIKE 등 타사의 앱과도 연동이 가능한 S헬스가 이번에 새롭게 5.0이 되었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새로운 UI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은 역시 화면의 UI 변경이다. 상단에 건강 Q&A가 새롭게 자리잡았고 그 밑으로 내 기록, 투게더, 건강 뉴스가 준비되어 있다.

나오는 내용 자체가 바뀌었다기 보다는 S헬스에서 보이는 데이터를 전체적으로 정리하여 나눠서 보여주는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번 S헬스 최초의 경쟁 요소로 새로 도입되어 사랑받고 있는 S헬스 투게더는 아예 탭 하나를 받아서 독립(?)하게 되었다. 삼성전자 또한 경쟁 요소와 Gamification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듯.

건강 뉴스도 새롭게 탭을 받아서 독자 영역을 확보했다. 양적으로도 풍부해졌지만 여전히 지식의 일방향 전달이라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 그래서 이번에 추가된 건강 Q&A 항목은 주목할만한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좀 있다가 살펴보자.

여기서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잠깐 살펴볼 것이 두가지 더 있다. 우선 상단의 녹색으로 된 나를 가리키는 아이콘을 누르면,

이런 식으로 내 페이지가 확 바뀌어 나온다. 주로 자신의 운동 실적 위주로 정리되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할 것을 적당히 부추기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런 변화는 마음에 든다.

그리고 화면 하단에는 [헬스 메시지] 라는 이름으로 S헬스에서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다양한 메시지가 준비되어 있다.

전문가와의 상담, 건강 Q&A

여러분은 일상 생활 속에서 가끔씩 자신이나 주변 사람에 대한 건강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병원에 가보기에는 여건상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간단하게나마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할 것이다. 바로 S헬스 5.0에 새롭게 들어간 건강 Q&A가 그런 분들을 위한 서비스다.

다만 여기서 명심해두어야 할 것은 삼성전자가 밝히고 있는 다음 두가지 사항이다.

- 본 서비스는 응급 상황 대응용이 아니며, 긴급 상황 발생시 119나 병원으로 연락해야 합니다.

- 본 서비스는 건강 코칭 및 관리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응급 상황이나 의료적 목적으로는 부적합하니 주의해서 쓰시길.

이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이 서비스를 위해 HiDoc과 제휴하기 때문에 새로운 동의 과정을 거친 다음 쓸 계정을 정하면 된다.

보통 48시간 안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질문에 따라 답변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는 듯.

실제로 도착하면 이렇게 알림이 뜨며,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질문 기록은 나중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색을 통해 다른 이들의 질문과 답변도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그 밖의 개선 사항

앞에서 나온 내용말고도 S헬스 5.0이 바뀐 부분은 적지 않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도 있다.

기관이나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있어서도 보안이 이슈가 되고 있는 시대의 추세에 걸맞게 S헬스 데이터가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이 검증된 삼성 Knox로 저장되어 더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갤럭시 노트7에서도 보안 폴더라는 이름으로 삼성 Knox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이 또한 비슷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투게더의 도전 또한 차단 기능이 생겨 도전을 원하는 않는 이용자를 아예 막아버릴 수 있게 되어 보다 편리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파트너 앱스 또한 대폭 늘었다. 전과 달리 카테고리를 갖게 되었으며 종류도 다양해졌다.

이제 정리할 시간이다. 이번 S헬스 5.0 업데이트 역시 바람직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띄는 변화였다. S헬스가 단순한 데이터 측정 및 수집 서비스가 아닌 하나의 건강 관리 플랫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움직임 또한 잘 살펴볼만하다. 기어 핏2나 기어 아이콘X, 그리고 곧 나올 기어S2의 후속 기종 등 새로운 디바이스들과 S헬스가 어떤 조화를 이룰지 기대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