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7에서 즐기는 애플 뮤직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주위에서 '휴대폰(피처폰)' 사용자를 발견하는 것이 더 어렵게 되었다. 그만큼 남녀노소 구분없이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또 자연스러운 변화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제조사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휴대폰 시절에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또는 연락처 정보만 주고 받을 수 있으면 휴대폰을 변경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스마트폰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전화, 문자메시지, 연락처 정보는 기본이고 추가로 설치한 '앱(어플)'까지 새로운 디바이스(스마트폰)에 재설치해야 한다.

스마트폰 초기 설정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인 만큼 번거럽고 귀찮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저마다 기존 고객이 신규 디바이스(스마트폰) 구입 시 보다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경우는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가 그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서비스)이다.

이미 지난 글에서 'USB 커넥터'를 이용한 복원방법과 컴퓨터(PC)에 설치한 '스마트 스위치'를 이용한 복원 방법을 소개했었다.

관련 글 : 갤럭시 S7 엣지, USB 커넥터를 이용하여 복원하기  / 갤럭시 S7 엣지, 스마트스위치로 쉽고 간단하게 복원하기

이전 디바이스와 신규 디바이스가 같은 제조사의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면 조금 더 호환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복원 과정을 진행할 수 있지만... OS(운영체제)부터 다른 디바이스라면 어떨까?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안드로이드용 '애플 뮤직(Apple Music)'은 애플에서 출시한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유저 가운데 '애플 뮤직' 서비스에 가입하여 사용하는 유저가 갤럭시 S7 또는 갤럭시 S7 엣지를 구입 후에도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반대로 갤럭시 S7 엣지 | S7 유저가 애플 뮤직을 사용하고 싶어서 해당 앱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아무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S7 엣지'에서 애플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애플 뮤직(Apple Music)'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애플 뮤직(Apple Music)은 아이폰 사용자도 국내 계정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서비스이다. 국내에 정식 서비스 오픈을 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해외 계정(미국)을 사용해야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애플 뮤직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인 'Play 스토어'에서도 apple music을 검색하면 관련 앱에 애플 뮤직 앱이 보이지 않는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사이트에서 'Apple Music'으로 검색시 위와 같이 애플(Apple Inc)에서 제공하는 애플 뮤직 앱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갖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와는 호환성 문제로 검색되지 않은 것이다.

애플 뮤직(Apple Music)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앱을 apk로 제공하는 사이트(APKMirror)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설치하면 된다. 

APKMirror 사이트는 안드로이드 어플을 APK 파일로 공유하는 사이트이다. 가능하면 직접 구글 플레이스토어(Google Play Store)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는 것을 추천하지만, 애플 뮤직이나 플리커와 같이 국내 서비스되지 않는 앱을 다운로드할 때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이다.

버전 별로 제공되기 때문에 가장 최근 버전인 0.9.7(2016년 3월 25일)를 다운로드 받는다.

다운로드 받은 애플뮤직 파일(apk 파일)을 갤럭시 S7 엣지로 복사(이동)한다. 맥 사용자의 경우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Smart Switch를 이용하여 맥과 갤럭시 S7 엣지를 연결 후 파일 복사를 하면 된다. (윈도우 사용자는 케이블 연결시 USB메모리처럼 이동식 드라이브로 갤럭시 S7 엣지가 연결된다)

갤럭시 S7 엣지의 '내 파일' 앱을 실행하여 복사/이동한 애플뮤직 APK 파일을 확인한다. 그리고 해당 파일을 선택하여 실행한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가능하면 스마트폰 어플(앱)은 해당 스마트폰의 앱 스토어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애플뮤직이나 플리커와 같이 국내 사용자를 위한 앱 제공을 하지 않는 서비스의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APK 파일로 설치해서 사용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기능을 잠깐만 활성화하기 위해서 '이번에만 설치 허용'을 체크한 상태로 설치한다.

갤럭시 S7 엣지에 실행된 애플 뮤직의 모습이다. 애플 뮤직은 아이폰에서도 보기 힘든 서비스인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S7 엣지에서 실행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진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한글 지원까지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애플 뮤직은 아이폰 유저가 갤럭시 S7 엣지 또는 갤럭시 S7 구입 시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도 있으므로... 갖고 있는 애플 ID를 이용하여 로그인하면 해당 계정의 결제 정보도 유지되므로 곧바로 애플 뮤직을 즐길 수 있다. 아이폰보다 갤럭시 S7 엣지에 설치한 애플 뮤직이 더 편리한 것은 아이폰은 앱스토어 이용시 계정을 국내-해외로 변경하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해당 앱(애플 뮤직)에서는 애플 ID를 사용하므로 계정 변경없이 해외 계정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 뮤직을 실행한 모습이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갤럭시 S7 엣지에서 굳이 '애플 뮤직(Apple Music)'을 실행할 필요가 있을까? 각각의 유저가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서는 굳이 애플 뮤직까지 위 과정으로 설치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 삼성은 '밀크(MILK)'라는 공짜 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뮤직이 유료라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더 접근성도 높고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삼성 밀크(뮤직 앱)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글에서 갤럭시 S7 엣지에 '애플 뮤직'을 설치하는 방법을 소개한 이유는... 최근 주변에서 아이폰 6s 사용자가 갤럭시 S7 엣지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확인했기 때문이다. 아이폰 사용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우선 OS가 다른 만큼 해당 사용 앱과 서비스의 호환성 여부 부터 확인할 것이다. 만약 아이폰 사용자가 그동안 애플뮤직을 사용했다면 갤럭시 S7 엣지에서도 애플뮤직을 찾게 될 것이며, 위에 소개한 과정으로 애플 뮤직을 전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 S7 엣지에서 제공하는 '밀크(MILK)' 앱을 사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그리고 조금 더 편리하게 무료 뮤직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