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월 8일), 일본 도쿄에서 갤럭시 월드 투어 2014 도쿄가 진행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에 맞춰 언팩행사를 진행하고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갤럭시 월드 투어 2014 도쿄가 지난 9월 26일 갤럭시 월드 투어 2014 서울에 이어 가까운 일본에서 열린 것이죠.
지난 발표회와 기본적으로 같은 제품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특별하거나 새로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갤럭시노트4가 아닌 갤럭시노트 엣지를 전면에 내세워 발표하였다는 점은 조금 특별합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채용한 메탈 프레임의 제작과정을 묘사한 홍보영상이 상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갤럭시노트 엣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는데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단연 엣지 스크린이었습니다. 기존의 갤럭시노트4와 스펙상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엣지 스크린의 존재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제품이 되어버렸죠. 일본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엣지의 특별함을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모양입니다.
그 밖에 설명은 갤럭시노트4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멀티 윈도우의 특별한 재주나, 더욱 훌륭해진 S펜의 기능까지 갤럭시노트 엣지를 통해 설명했을 뿐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K2 HD Processing’이라는 특별한 기능을 통해 일반 음악 파일을 가지고도 조금 더 고품질의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은 새로웠습니다. ‘K2 HD’란 이것은 SONY의 DSEE HX와 비슷한 기술인데요. MP3 등과 같은 압축 음원을 고해상도의 마스터 음원 수준으로 복원해주는 기술입니다. 물론, 만들어진 소리인 만큼 원본(마스터음원)과 동일한 음향을 들려주지는 못하지만, 기존의 과장된 음장효과와는 차원이 다르고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기어S와 기어 서클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갤럭시노트 엣지처럼 일본만의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기어 서클을 직접 사용하며 시연하며 기어S의 통화기능을 다시금 강조하는 모습은 조금 색달랐습니다.
한편 얼마 전 발매한 갤럭시S5 액티브와 갤럭시 탭S를 다시금 발표했는데요. 갤럭시S5 액티브는 발표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미 약간의 시간이 흐른 갤럭시 탭S의 등장이 조금 의아했는데, LTE 모뎀이 탑재된 모델의 출시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Wi-Fi 모델만 판매되고 있죠. 상당히 만듦새가 좋은 태블릿인 만큼, 국내에서도 LTE 모델의 판매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진행된 갤럭시 월드 투어 2014 도쿄에서는 기어VR의 발표는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 소식을 통해 기어VR을 기다리고 있는데다, 얼마 전 진행된 도쿄 게임 쇼에도 기어VR 체험존을 설치한 바 있었는데요. 이미 알릴 만큼 충분히 알렸다고 판단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스마트폰의 보급이 상당히 늦었고, 이미 아이폰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아 다른 스마트폰들이 상당히 고전하는 시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갤럭시노트4 엣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뭔가 조금 더 혁신적이고 특별한 것을 무기로 삼겠다는 삼성전자 재펜의 의지겠지요.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