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라이브를 빛내줄 App 친구들 그 두 번째!!
존재만으로 기어 라이브를 한층 더 빛내주는 앱을 소개합니다
조금 더 편한 기어 라이브를 위해..
기어 라이브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웨어 디바이스가 듣는 불편가운데, ‘혼자 할 줄 아는게 별로 없다’는 이야기는 단골로 등장하는 대표 불평인데요. 이제는 매일매일 앱스토어를 확인하면서 불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용 앱에 관심을 보이는 제작자가 늘어나면서 기상천외한 앱들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다시 말하자면, 오늘 “이런 것도 안되네!”라고 생각했던 문제가 내일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존 앱이 기어 라이브를 지원한다!’는 개념보다 기어 라이브 자체에 기능을 추가하는 콘셉트의 앱들을 모아봤습니다. 물론, 기어라이브가 자체적으로 통신할 수 없기 때문에 100% 독립적인 앱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네요.
골라잡아~! 완전 편리한 꿀맛같은 앱!
기어 라이브에서 달력을 표시해주는 아주 간단한 앱입니다. 작은 화면이지만 달력과 오늘 날짜를 확인하기에 충분하고, 유료 서비스(2,200원)로 전환하면 스케쥴 입력도 가능합니다. 무료 버전이라도 꼭 깔아놔야 할 앱 같네요. 달력 하나 보자고 스마트폰을 가방에서 꺼내기엔 요즘 날씨는 너무 덥고 가방 속은 엉망이니까요.
기어라이브로 무려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신 3D엔진을 이용한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TicToc이라는 간단한 게임이죠. 30초 안에 끝나버리는 허무한 게임입니다. 컴퓨터와도 즐길 수 있지만 2인 플레이도 가능하므로 점심시간에 간단한 점심 내기나 커피 쏘기 등에 이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30초면 끝나거든요. 우리의 근무시간은 길고 점심 시간은 짧기 때문이죠.
가계에서 포인트를 꼬박꼬박 적립하는 꼼꼼한 성격인 사람이 있는 반면, 그냥 꺼내기 귀찮아서 없다고 말해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딱 좋을 것 같은 앱입니다. 우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맴버십 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그에 해당하는 바코드를 생성해줍니다. 그럼 기어 라이브에서 포인트카드를 호출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죠. 이제는 적립 하실꺼죠?
기어 라이브에서 구글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길을 찾는다거나 확대를 하는 등의 복잡한 기능은 사용할 수 없고 가볍게 지도만 표시해줍니다. 그다지 자세한 정보는 필요하지 않지만 주변 지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때 간편하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Wear Volume Control과 Wear Life
워낙에 간단한 앱이라 두 개를 한 번에 소개해 드립니다. 우선 ‘웨어 볼륨 컨트롤’은 기어 라이브를 이용해서 스마트폰의 볼륨을 조절하는 앱입니다. 음악 등을 재생시키면 기어 라이브 하단에 자동으로 표시되고 화면을 드레그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웨어 라이프’는 남은 배터리 용량을 알려줍니다. 기어 라이브의 배터리는 물론, 연결된 스마트폰의 배터리 상태도 한 번에 알 수 있고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경고표시도 예쁘게 띄워줍니다.
플래시라이트와 포켓 계산기 역시 하나로 묶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플래시라이트는 실제 LED 등을 이용하는 라이트는 아니고 화면을 최대한 밝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그다지 밝지는 않지만, 저녁에 스마트폰 충전기를 꽂을 때는 쓸만하더군요.
그리고 포켓 계산기 입니다. 작고 사용이 간편해서 설치해놓으면 쓸모가 많을 것 같습니다.
기어 라이브에는 카메라가 달리지 않습니다. Wear Camera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하는 일종의 리모컨 앱입니다. 단순히 리모컨 버튼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가 비추고 있는 화면을 기어 라이브에 표시해주고 화면을 터치하는 것으로 가볍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 Wear Internet Browser (WIB)
무려 기어 라이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입니다. 구글 크롬을 쓰신다면 그곳에 동기화되어있는 즐겨찾기를 그대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글은 입력할 수 없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하단의 스크롤 키보드를 이용해도 되고,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풍부한 앱 친구들
기어 라이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앱을 위에 소개한 앱보다도 훨씬 많이 있습니다. 한글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앱까지 포함하면 더욱 다양하지요.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안드로이드 웨어용 앱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았지만, 사실 그곳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앱 가운데 쓸만한 녀석이 더 많은 느낌입니다. 검색창에 ‘Wear’를 입력해본다면 금방 알 수 있지요.
특히, 시계나 테마를 변경하는 앱들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현재 구글이 화면이나 시계를 꾸미는 앱을 정식으로 지원되는 상황은 아닌지라 다소 오작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하는 앱에서 제외했습니다만, 원하는 디자인의 시계를 찾아 설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어 라이브는 말귀를 알아듣는 기특함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 녀석이지만 신기한 앱들을 찾아 설치해가며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쏟아질 다양한 앱들이 기대가 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