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3 MTS, S펜 그리고 공인인증서

 

스마트폰 주식거래 얼마나 편해졌는가?

MTS가 많이 이용되는 것이 편해서는 아니야

 아직도 주식 거래를 HTS(Home Trading System)로 하십니까? 주식을 전문적으로 하는 트레이더나 전업 투자자라면 모를까 재테크로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컴퓨터로 주식 거래를 하는 일은 크게 줄어들었지요. 장중 어디에서든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MTS(Mobile Trading System)가 있으니 말이죠.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 거래가 늘었을 뿐 PC 보다 편해진 것은 아닙니다. 스마트폰은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사용합니다. 주식 프로그램은 화면에 보여지는 거의 모든 숫자와 텍스트에 다른 메뉴로 이동하는 링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식 프로그램은 돈이 오가는 곳이기에 투자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정보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가 그래프를 살펴 볼 때에도, 호가를 살펴 볼 때에도, 매수 매도 주문을 넣을 때에도 손가락으로 터치해야 합니다. 그 굵고 넓은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 속 깨알과 같은 크기의 메뉴를 터치해서 말이지요.

 주식 매매는 정보를 빠르게 살펴봐야 하고, 매매도 빠르게 진행해야 합니다. 그 굵고 넓은 손가락으로 깨알과 같은 크기의 버튼들을 눌러서 말이지요. 매수 주문을 넣을 때 호가 하나 잘못 넣으면 짜증이 솟구치고, 수량을 잘못 넣으면 욕 튀어 나옵니다. 매도와 매수 주문이 뒤바뀌게 되면… … 끔찍하죠.

 갤럭시노트3에는 S펜이 있습니다. S펜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용도로 사용하라고 넣어 놓은 것이지만, 주식 매매를 할 때 S펜을 사용하면 그 굵고 넓은 손가락으로도 깨알을 터치할 수 있습니다. S펜을 이용하면 오히려 빈 공간을 누르기까지 한다는 것! 주식 매매 시 S펜을 이용하면 보다 정교한 터치가 가능하기에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다른 스마트폰도 터치펜을 이용하면 정교한 터치가 가능합니다. 그 작은 터치펜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되면 말이지요. 스마트폰 안에 들어 있는 것을 쓰는 것과 쓰기 위해 휴대해야 하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

 MTS 어플에서도 갤럭시노트3의 S펜 에어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는데… 관심 종목에 S펜을 올리면 에어뷰 기능으로 호가, 차트, 매수, 매도 등의 창이 쫙 펼쳐졌으면 좋겠는데… S펜으로 종목 -> 메뉴 -> 차트를 빠르게 띄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메뉴를 띄우고 기능을 실행 시켰으면 참 좋겠는데… 주식 프로그램이 그렇잖아요. 시가, 호가, 체결, 차트 등도 봐야 하고 종목투자자로 외인 움직임도 봐야 하고 공지도 봐야 하고 말이죠. 매수, 매도, 예약도 걸어야 하고 말이죠. 요것들 갤럭시노트3의 S펜 에어뷰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2년 전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적용한 서드파티 업체의 어플이 꼭 나와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꼭 좀 내달라고요. S펜의 에어뷰 기능이 적용된 MTS가 나와 준다면 손실 복구할 자신이 있습니다

 S펜이 있는 갤럭시노트3는 그나마 좀 낫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에 정말 답답한 것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는 편인데 이거 정말 환장합니다. MTS는 설정을 서버에 저장해 두기에 스마트폰이 바뀌더라도 서버에 저장된 설정을 내려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MTS에 로그인을 하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합니다. 바로 이 공인인증서가 사람을 엄청 귀찮게 합니다. 공인인증서 자체가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데, 스마트폰에선 더욱 짜증나게 합니다.

 키움증권 영웅문S로 살펴보자면, 영웅문S를 실행하여 로그인을 하면 공인인증서를 요구합니다. 공인인증센터로 진입하여 공인인증서 복사하기 메뉴를 이용하면 컴퓨터에 저장된 인증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경우는 http://kiwoom.com/smart 페이지를 통해 컴퓨터에 저장된 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인증서 옮기는 작업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2대의 기기에서 동시에 진행해야 합니다. 컴퓨터에선 인증서 보내기를 해야하고, 스마트폰에선 어플로 인증서 가져오기를 해야 합니다.

 컴퓨터에선 인증서 보내기 위해 인증서 선택해 암호 입력 -> 주민번호 입력 -> 인증번호 확인 -> 인증서 비밀번호 설정 -> 전송 단계를 거쳐 스마트폰으로 인증서를 옮기게 됩니다.

 스마트폰에도 비슷한 단계를 거쳐 인증서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 작업을 한번에 완료하시는 분들은 천재!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인증서는 스마트폰에서 바로 발급 받을 수 있게 만들어야지 이걸 컴퓨터에서 내려 받게 만들어 너무 답답합니다. 컴퓨터로 받은 후 스마트폰으로 내려 받아야 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 못하겠네요.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공인인증서를 옮겨 오려면 증권사 홈페이지에서서 옮겨야 합니다. 액티브엑스 미친듯 깔아 버립니다. 고작 공인인증서 하나 옮기는 건데 말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MTS이기에 예시로 사용되었을 뿐, MTS는 다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던가 PC와 스마트폰용 2가지로 나누던가 -_-;;

 갤럭시S5에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되었는데 요거 요거 지문 인식을 이용한 공인인증서, 개인인증, 로그인이 가능해지길 바래봅니다. 공인인증서와 문자인증 보다는 지문인식이 더 편리하고 또한 더 안전한 인증서 역활을 할 수 있으니까요. 기승지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