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팩 2014 Ep1] 갤럭시S5 스펙 그리고 새롭게 변화된 기능은? 갤럭시S5를 직접 만져보다!

갤럭시S5 스펙 그리고 새롭게 변화된 기능은? 갤럭시S5를 직접 만져보다!

MWC2014에서 열린 갤럭시S5 언팩 행사를 통해 직접 갤럭시S5를 만져봤습니다. 실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본 느낌에 대해 솔직하게 작성해볼까 합니다.

갤럭시S5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명	갤럭시S5 (SM-G900F)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800 2.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4.2 킷캣
그래픽	Adreno 330
RAM	2GB
디스플레이	5.1형 SuperAMOLED 해상도 1920X1080 480DPI
카메라	전면 21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
배터리	2800mAh (10시간 웹서핑, 12시간 동영상 재생 가능)
네트워크	Full LTE 커버리지 지원, Wi-Fi MIMO(802.11ac) 지원
방수/방진	IP67
기타	POWER Saving Mode, 툴박스, USB3.0, NFC
센서	지문인식 센서, 심박 센서,
두께/무게	142 x 72.5 x 9.1mm / 145g

위 스펙을 보면 하드웨어의 삼성이라는 수식어가 다소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분명 루머로 흘러나왔던 하드웨어 스펙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RAM 2GB인 점이나 2K로 예상했던 디스플레이가 기존 그대로 1920X1080으로 출시된 점 또한, 프로세서 역시 클럭 정도가 높아졌다라는 점 등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부를 가만히 살펴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우선 대표적으로 카메라 기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최초로 자체 개발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의 카메라를 채택했습니다.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는 화소와 화소 사이에 절연부를 형성하여 인접한 화소들을 서로 격리시키는 구조로 각 화소에 들어온 빛이 주변 화소에 영향을 주는 것을 최소화 하여 빛의 손실을 줄이는 기술을 담고 있습니다. 즉, 기존 센서보다 빛을 받아들이는 수광 면적이 증가하여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 초첨 기능 역시 대폭 업그레이드 되어 한층 빠른 촬영이 가능합니다.

초점을 맞추고 촬영하기 까지 0.3초의 시간이 소요되며 동영상의 경우 4K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HDR 기능도 개선되었습니다. 리치 톤(Rich Tone) HDR 촬영모드를 탑재하여 HDR 기능을 촬영시 실시간으로 적용하여 원하는 색감의 사진이나 영상을 담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 

샘플로 제공되던 사진입니다. 두 사진의 차이를 한번 느껴보세요. 자동으로만 놓고 촬영하는 분들의 경우 위 사진과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HDR 기능을 이용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개선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Selective Focus 기능을 지원합니다. 촬영한 이후 인물에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 배경에 포커스를 맞출 것인지 또는 전체에 포커스를 맞출 건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변화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위 사진이 바로 샘플 사진입니다. 이 기능을 실행하면 어디에 포커스를 잡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하면 바로 이에 맞게 결과물이 변경되며 각 포커스마다 변화된 결과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와 비교해서 카메라 기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갤럭시S5에서는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개선하였습니다. 

두번째 새로운 기능은 지문인식 기능을 꼽을 수 있습니다. 팬택의 경우 최초로 베가LTE-A에 지문인식 기능을 채택했으며 이후 출시한 모든 제품에 지문인식 기능을 담았습니다. 애플 역시 아이폰5S에 채택을 했구요. 

삼성도 이번 갤럭시S5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지문 스캐너를 탑재하여 기본적인 잠금 화면 해지는 물론 선택한 앱 안의 콘텐츠를 숨기는 기능(프라이빗 모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바일 결제 기능까지 지원하여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문은 총 3개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지문인식률은 꽤 정확합니다. 다만 하단 홈버튼에 위치해있어서 한 손으로 지문인식을 할 경우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결제를 제외하고 지문인식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아직은 제한적입니다. 이 부분은 사용성 개선 및 차후 더 다양한 방식의 활용도를 제공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하나는 통신기술입니다. 세계 최초로 LTE와 WiFi 채널을 하나처럼 사용해 한층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다운로드 부스터’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지금까지는 LTE면 LTE, WiFi면 WiFi만 잡았는데 이제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150Mbps 속도를 제공하는 LTE 카테고리4와 5세대 와이파이(802.11ac)에 다중 안테나 기술을 더한 WiFi 기술까지 이 두 채널을 동시에 하나처럼 이용하여 최대 400Mbps의 속도까지 이용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이는 스펙상의 수치일 뿐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속도는 낮을 듯 한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최근 스펙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기기간의 속도 경쟁이 무의미해졌습니다. 특히 기기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하드웨어 스펙 뿐만 아니라 이제는 인터넷 속도도 사용자가 체감하는 속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은 인터넷 속도를 높여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단말기의 속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속도하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만 떠올렸던 과거와는 달리 스마트폰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데이터 속도를 개선하여 실제 한층 빠른 사용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LTE의 경우 최대 10개의 LTE 주파수를 지원하여 전세계 어디서든 갤럭시S5를 통해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다운로드 부스터 기능은 한국에 와야 정상적인 테스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 LTE 속도가 가장 뛰어난 만큼 실제 한국에서 측정해봐야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헬스 기능이 요즘 핫한 키워드인데요. 갤럭시S5에도 심박 센서를 내장했습니다. 이번에 갤럭시S5와 함께 기어2, 기어2 네오 그리고 기어핏 3종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공개되었는데요. 이 웨어러블 기기에 담긴 심박 센서가 갤럭시S5에도 기본 내장됐습니다. 심박수 측정을 통해 건강 관리 기능은 물론 운동 중 코칭 기능까지 갤럭시S5로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미 블로그를 통해 작성했지만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핏에도 모두 심박센서가 기본 탑재되어 갤럭시S5가 없어도 이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5 후면을 보면 카메라 아래 위치한 플래쉬와 함께 심박 스캐너가 내장되어 있는데요. 바로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내장하여 이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검지 손가락을 해당 부분에 가져가면 일정 시간 이후 현재의 심박수를 체크해서 알려줍니다. 어르신 들의 경우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등산이나 운동 중에서 현재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서 효도폰으로도 적합할 듯 합니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을 항상 들고 다니는 만큼 수시로 건강을 파악하고 운동 중에는 기어2, 기어2 네어, 기어핏 등을 활용하면 될 듯 합니다.

이외에도 방수/방진 기능이 있는데요. 언팩 발표 중 가장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해외 사용자들에게는 이 방수/방진이 가장 큰 관심사였던 듯 합니다. 사실 플래그쉽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IP67 인증 생활 방수, 방진 기능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갤럭시 액티브 처럼 배터리 교환식임에도 생활 방수, 방진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이 기능을 원했던 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듯 합니다. 

최근 아웃도어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발생했는데 항상 보급형 모델이나 아니면 별도 아웃도어용 제품을 출시 이 기능을 원할 경우 2대의 기기를 구입해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5에는 기본 방수/방진 기능을 담아 1대로 모두 케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방수/방진 기능은 생활 방수 정도 수준으로 러기드 제품들과 비교해서는 안될 듯 합니다. 충분히 적용 가능 정도를 고려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Power Saving Mode가 추가됐습니다.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이 기능을 활성화 하면 블랙&화이트 두가지 색상으로 변경되며 전화, 메시지 등 일부 기능만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뀝니다. 

이를 통해 얼마 남지 않은 배터리 용량으로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대략 10% 배터리가 남았을 경우 이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를 이용하면 24시간 대기모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할 수 없는 위급 상황에서 상당히 유용할 듯 합니다.

이외에도 많이 사용하는 앱들을 모아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툴박스와 주변 다양한 기기들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퀵 커넥트 기능, 위급한 상황에서 사전 등록한 전화번호로 응급메시지를 전달하는 응급 알람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내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갤럭시S5에 대한 새로운 기능을 정리해봤습니다. 확실히 놀라울 만한 변화는 없었지만 사용자 중심으로 세세한 변화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삼성이 원하는 것을 쏟아부었다라는 느낌이라면 이번 갤럭시S5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나의 단말에 모두 쏟아 부었다는 느낌입니다.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캐치해서 적용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워낙 루머와 달리 현실적인 모습으로 공개 되어서 인지 전반적으로 조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요. 제품 사이클과 기술개발의 속도의 밸런스를 고려하면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실제 만져본 느낌은 빠릿했고 아직 출시 이전임에도 상당히 최적화가 잘된 느낌입니다. 특히 따로 다루겠지만 UX가 변화하면서 다소 딱딱했던 이미지의 갤럭시가 조금은 젊어진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이 역시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새롭게 내장된 기능은 단순히 담았다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는 완성도로 출시되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바쁘게 만지다보니 아직은 겉핥기 수준이기는 한데요. 일단 갤럭시S5의 첫인상은 이러했습니다. 조금 디테일한 리뷰는 MWC2014 삼성 부스를 다시 방문하여 자세하게 살펴본 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