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제주도 여행에 앞서 설레이며 짐을 꾸렸습니다. 기내에서 한 시간 동안 글을 쓸까, 과제를 할까, 일을 할까... 평소라면 그냥 멍하니 흘려보낼 수도 있는 한 시간임에도 비행시간 한 시간은 유난히 설레였습니다. 그러다가 매번 이러다가 짐만 늘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매번 여행을 갈 때마다 비행기에서 보겠다며 소설책 세 권에 노트북까지 들고 갔다가 짐만 되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노트북을 집에 두고, 갤럭시 노트3로 비행기에서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이미 갤럭시 노트3 만으로도 수업 중에 과제 메모하고 간단히 글 쓰는데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 메모는 S펜을 빼들고 적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한데, S노트로 그냥 손글씨로 적으면 나중에..
어찌하다보니 11월에는 강의와 발표가 많이 몰리는 달이 되었습니다. 무대 울렁증을 줄이기 위해서 PPT 장표 만들어 놓고 나서 수 차례 시뮬레이션을 해보곤 하는데, 컴퓨터를 바라보면서 발표 시뮬레이션을 하면 어느새 모니터를 보고 책을 읽고 있어 연습도 잘 안되고 눈도 아픕니다. 갤럭시 노트3에 발표 자료를 담아서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해보니 조금은 더 말하는 것처럼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 연습 도우미 모니터를 노려보면서 발표 연습을 하는 것 보다 거울 앞에서 갤럭시 노트3를 슬쩍 슬쩍 보면서 연습을 하니 조금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불안할 때, "아.. 나.. 발표 준비 해야 되는데 어떻게 하지.." 하면서 초조해 할 것이 아니라, 밥 먹으러 가서, 쉬는 시간에 짬짬이 발표 자료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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