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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FA 2011 바로 직전, 9월 1일에 열리는 삼성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소개된 세가지 대표 제품 가운데 가장 궁금증을 자아냈던 제품이 바로 갤럭시 노트다.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3나 갤럭시탭 7.7의 경우에는 이미 전작들이 존재했지만 삼성전자의 모델 가운데 갤럭시 '노트'는 처음 듣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이에 자리잡았다는 갤럭시 노트, 과연 어떤 제품일지 직접 만져봤다.

'NEW CATEGORY'에 주목해보자.

갤럭시 시리즈의 스마트폰들과 태블릿인 갤럭시 탭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만으로는 부족하지만 갤럭시 탭과 같은 태블릿까지는 필요없는, 특히 여러개의 디지털 기기나 수첩 등 휴대하는 도구들을 하나의 기기로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서 나왔다.

하지만 정말로 모든 걸 갤럭시 노트 하나로 해결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를 위한 무기가 바로 5.3인치의 HD 디스플레이, S-Pen, 마지막으로 든든한 제원이다.

5.3인치의 화면, 1280x800 HD 해상도


갤럭시 노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화면이 될 것이다. 갤럭시 노트의 5.3인치 화면은 그 크기도 대단하지만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여 밝기와 색상, 명암비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화질을 보여준다.

그리고 해상도도 주목해야 한다.
대한민국에도 이미 5인치 급의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 있었지만 해상도는 800x480 수준이어서 오히려 기존 스마트폰보다 글자나 이미지가 거칠게 보이는 부작용이 있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1280x800이라는 태블릿 수준의 해상도를 채용한 갤럭시 노트의 디스플레이는 정말 부드럽게 보인다.


특히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는 펜타일 방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픽셀이 거칠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갤럭시 노트의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를 발견하기 힘들었다. 이는 285ppi(Pixels Per Inch)에 달하는 세밀한 갤럭시 노트의 디스플레이니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해상도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글자 크기는 볼만한 수준을 유지하여 불편하지 않았다. 늘어난 해상도를 이용하여 UI를 더 넓고 효율적으로 쓰게 애플리케이션들도 수정되었다.

커졌다. 손에 쥐기는 어떨까?


실제로 갤럭시 노트를 손에 쥐어보면 어떨까. 위 사진은 갤럭시 S2와 비교해 본 사진인데, 그래도 딴데 가서 크기로 기죽지 않는 4.3인치의 갤럭시 S2가 '작아'보인다. 대신 필요없는 베젤 주변부를 최소화한 탓에 그렇게까지 커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큰 건 사실이다. 손이 작은 이들이 갤럭시 노트를 한손으로 자유롭게 다루기는 힘들 듯 하다.

다행인 것은 그 두께가 늘어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9.6mm의 두께로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스마트폰보다 더 얇은 셈이다. 무게 또한 175g으로 약간 무거운 정도다. 늘어난 크기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용납할만한 수준이다.

이 정도라면 기존 7인치 갤럭시탭을 들고 다니던 분들이라면 물론, 본체에 적당한 케이스만 있으면 보통 사람이라도 잘 다루게 될 것 같다.


여기에 배터리는 넓어진 공간을 활용, 2500mAh라는 엄청난 용량을 넣어 버렸다. 5.3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더 전력을 소모할지는 몰라도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노트의 본분 - 필기의 S-Pen, 캡쳐와 메모



WACOM 기술을 도입했다고 알려진 S Pen은 갤럭시 노트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S Pen이 없다면 갤럭시 노트는 그냥 화면 큰 스마트폰에 불과하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S Pen은 갤럭시 노트를 노트답게 활용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의 스타일러스펜처럼 본체에 수납하게 되어있는 S-Pen은 언제든 꺼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손으로 하는 터치 없이 펜가지고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도 있다.

이 펜은 그냥 플라스틱 스타일러스가 아니라 본체와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펜 가운데에서 아래쪽의 버튼을 이용, 화면 캡쳐를 할 수도 있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는 다양한 방식의 화면 캡쳐를 제공하는데 본체의 하드웨어 버튼을 두개 동시에 누르는 것 말고도 위와 같이 손으로 쭈욱 훑어버리는 방식도 가능하다.


펜으로 캡쳐할 때는 전체 화면 가운데 일부만 자르는 것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일반 캡쳐보다 낫다. 


S-Memo 앱을 통해 캡쳐한 이미지에 추가 기록을 하여 메일이나 메시징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S-Pen을 활용한 필기감은 나쁘진 않지만 살짝 느리다는 느낌이다.
필기를 하는데는 지장이 없는 편이긴 하지만 조금씩 늦게 써진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러한 필기에서 가장 중요한 느낌인 필체까지 살려주는 부분은 나쁘지 않아 좋다. 오랜만에 펜 인터페이스를 가진 구형 PDA를 만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조금만 반응이 빨라진다면 정말 좋을 듯.

참고로 삼성전자는 S-Pen SDK를 공개하여 써드파티 개발사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태블릿 쪽에도 어서 도입이 되야 할 듯 하다.


갤럭시 노트를 받쳐주는 든든한 성능

앞에서 말한 여러가지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 갤럭시 노트는 만만치 않은 제원을 갖추고 있다. 엑시노스 계열의 1.4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전시장에서 간단하게 돌려본 쿼드런트 스탠다드에서 3300점을 넘는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UI를 조작하거나 사진을 확대/축소할 때도 기존 스마트폰들에 비해 해상도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느리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을 정도다.


특히 갤럭시 노트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안드로이드 2.3.5이 탑재된 것도 특기할만 하다. 메모리는 16/32GB를 내장했으며 마이크로 SD 슬롯을 통해 확장할 수 있다. 갤럭시S2와 동일하게 8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있으며 WiFi Direct도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갤럭시 노트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짧은 시간 동안 살펴본 것이라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조금이나마 갤럭시 노트에 대한 여러분의 궁금증을 달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혹시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스마트디바이스를 통해 이어지는 포스트를 통해 풀어 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

이 포스트는 삼성전자가 후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