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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태블릿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3.0 허니콤(Honeycomb)을 본격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다. 올해 1월초에 유튜브를 통해서 허니콤 인트로 동영상을 공개한 이후로 지금까지 대략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허니콤을 탑재한 첫 번째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모토롤라의 줌(Xoom)이 나왔고 삼성에서 갤럭시 탭 10.1이 안드로이드 3.1을 탑재한 상태로 출시가 되었기에 과연 허니콤은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냥 가볍게 살펴보려고 하니 너무 깊숙하게 파고들지는 말지어다(^^).

허니콤, 갤럭시탭 10.1

안드로이드 3.1을 탑재한 삼성 갤럭시탭 10.1

갤럭시 탭 10.1(미국판)을 대상으로 뭐가 달라졌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허니콤, 갤럭시탭 10.1

허니콤의 다양한 위젯 활용성

가장 먼저 넓은 화면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허니콤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 해상도는 1280 x 800이다. 어지간한 노트북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런 해상도 지원으로 인해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위젯의 활용도가 무척 높아졌다는 것이 허니콤의 특징이다. 즉, 넓은 해상도를 지원함으로 위젯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며 위젯을 통한 다양한 인터렉티브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허니콤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허니콤, 갤럭시탭 10.1

데스크탑 수준의 웹브라우징을 지원하는 모바일 크롬 브라우져

허니콤, 갤럭시탭 10.1

허니콤에서의 유튜브 화면

두 번째로는 높은 해상도에 걸맞는 웹브라우저 및 구글 서비스 지원이다. 안드로이드에서 지원하는 크롬 모바일 버전은 기본적으로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웹브라우져다. 그런데 높은 해상도에 걸맞게 크롬 브라우져 역시 거의 데스크탑 수준의 웹브라우징을 지원한다.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설치하면 플래시 컨텐츠도 자유롭게 볼 수 있으며 웹페이지에 있는 플래시도 무리없이 지원되기 때문에 데스크턉 수준의 UX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큰 화면에 맞게 지메일이나 유튜브, 구글 캘린더와 같은 안드로이드에서 기본으로 제공해줬던 서비스들도 더 편리하게 바뀌었다. 이른바 원터치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UI가 바뀐 것이다. 구글 북스 서비스도 넓은 해상도에 걸맞게 재구성되었다. 폰과 다르게 타블릿은 타블릿에 맞게 어플리케이션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허니콤에 탑재된 기본 어플리케이션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허니콤, 갤럭시탭 10.1

구글토크 영상을 지원하는 갤럭시탭 10.1의 전면카메라

그 외에도 구글토크의 영상지원이나 3D를 지원하는 구글맵스 등 기존의 폰용 안드로이드 2.x 버전과는 많은 다른 점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허니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특징들은 곧 국내에도 출시될 삼성의 갤럭시 탭 10.1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될 것으로 보이며 줌보다 더 높은 안드로이드 버전인 3.1을 탑재하고 터치위즈도 탑재해서 나오니 쓰기는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아쉬운 부분은 있다. 아직까지 안드로이드 3.x 허니콤용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많이 부족하고 또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허니콤용 어플리케이션을 따로 구별해놓지 않아서 찾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구글이 허니콤을 확실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이런 아쉬운 부분들을 빨리 해결해야 할 듯 싶다. 안그러면 기껏 잘 나온 플랫폼을 그냥 사장시키는 결과밖에 안나올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