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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갤럭시 노트7(Galaxy Notes7) 단종 후 삼성전자는 갤럭시온(2016)이라는 30만원대 메탈폰을 출시했다. 갤럭시 노트7 사용자 입장에서 5.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온7(Galaxy On7)은 화면 크기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성능에 있어서는 보급형 중저가 단말이라는 점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만약,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7 엣지를 조금 더 큰 화면처럼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참고로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Quad HD(2560x1440)으로 동일하지만, 화면 크기는 갤럭시 S7이 129.2mm, 갤럭시 S7 엣지가 139.5mm로 약 10.3mm의 차이를 보여 준다. 익숙한 '인치(형)'으로 살펴보면 갤럭시 S7이 5.1인치, 갤럭시 S7 엣지가 5.5인치다. 그리고 갤럭시 노트7은 5.7인치다. 

물론, 갤럭시 노트7(Galaxy Note7)을 선호하는 분들 중 대부분이 'S펜' 때문에 노트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 부분은 물리적인 부분으로 이미 출시된 제품에 추가 반영이 어려운 만큼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노트7의 조금 더 큰 화면을 갤럭시 S7 엣지의 '와이드 모드'로 커버하는 방법을 소개하려는 것이다.


쉽고 간단한 갤럭시 S7 엣지의 와이드 모드 설정 방법

5.5인치의 갤럭시 S7 엣지를 5.7인치의 갤럭시 노트7처럼 사용한다고 해서 어렵고 복잡한 설정 방법을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갤럭시 S7 엣지의 '설정'을 실행 후 '디스플레이'메뉴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크기 조정' 메뉴만 선택하면 된다.

디스플레이 크기 조정을 '표준'에서 '와이드'로 변경하면 된다. 설정 과정에서 '화면에 아이콘, 텍스트 등을 더 작게 표시하여 한 번에 더 많은 내용을 봅니다'라는 안내를 확인하면 와이드 모드가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 '해상도'를 조절하여 조금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 보여주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컴퓨터에서는 해상도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지만, 갤럭시 S7에서는 '표준'과 '와이드'만 설정(변경) 가능하며, 기본 값은 '표준'이므로, '와이드'로 변경 시 약 13% 정도의 화면 확장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 설정을 '표준'에서 '와이드'로 변경 후 완료 버튼을 누르면 갤럭시 S7 엣지가 재부팅된다. 단순히 설정 메뉴의 아이콘과 글씨만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갤럭시 S7 엣지에 설치된 모든 기능(앱)에 적용되므로 재부팅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갤럭시 S7 엣지의 디스플레이 모드 비교, 표준 vs 와이드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갤럭시 S7이 5.7인치의 갤럭시 노트7과 비슷하게 보려면 화면에 나타나는 정보를 작게 보는 수 밖에 없다. 노안이 있어서 큰 글씨로 보다 많은 정보를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와이드' 모드가 필요없는 기능이 될 수 있지만, 작은 화면에 작은 글씨로 더 많은 정보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면 와이드 모드는 조금 더 큰 화면처럼 갤럭시 S7 엣지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실제 갤럭시 S7 엣지에서 표준 모드와 와이드 모드의 화면 차이를 확인해 보자.

가장 먼저 웹 브라우저(기본 브라우저) 부터 살펴보자.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 접속 시 화면 하단의  '파란색'영역이 와이드 모드에서 더 많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화면에 나타나는 정보량보다 약 13%(높이) 더 많은 정보가 한 화면에 표시되는 것은 동일하지만, 접속하는 사이트의 상태(글, 사진 비율 등)에 따라서 전혀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웹 브라우저 뿐 아니라 전화(통화)와 같은 기본 앱에서 표시되는 정보의 양도 다르다.

앞에서 이야기한 약 13% 정도의 정보가 더 표시되면서... 최근통화 내역에도 통화 내역 1줄이 더 나타난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화면 스크롤을 해야 보였던 리스트가 스크롤 없이도 확인되는 것이다.

텍스트 기반 서비스라면 13%의 표시 영역 차이는 생각보다 큰 차이로 느껴질 수 있다.

추가 설치한 카카오톡도 그렇고...

기본 제공되는 '메시지' 앱도 그렇다. 조금 더 많은 양의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보여 준다. 물론, 글씨 크기는 작아졌기 때문에 작은 글씨를 보기 힘든 분들이라면 '와이드 모드'의 장점보다 단점이 먼저 보일 수도 있다.


와이드 모드, 누구에게 좋을까?

갤럭시 S7 엣지의 '와이드 모드(디스플레이 설정)'는 30~40대 이하의 젊은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작은 글씨가 아무렇지 않은 사용자에게 '와이드 모드'는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조금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약 13% 정도 화면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5.5인치 갤럭시 S7 엣지의 경우 약 6인치 디스플레이에 뿌려지는 정보량과 유사한 정보량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만약, 5.1인치 갤럭시 S7에서 와이드 모드를 사용한다면... 

갤럭시 노트7과 유사한 정보량을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설정으로 바꿔 주는 것이 바로 '와이드 모드'의 매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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