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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3 프론티어 사용후기, 더 시계에 가까워진 기어S3

기어S3 프론티어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기어S2 스포츠를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움들이 대부분 개선되면서 고민할 필요도 없이 구매를 선택하게 됐는데요. 과연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기어S3 프론티어 디자인, 기어S2와 달라진 점은?

기어S3는 기어S2 클래식 디자인 컨셉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기어S3 클래식과 완전히 새제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기어S2 스포츠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기어S3 프론티어 두가지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프론티어와 클래식 두 제품은 크기와 두께는 동일하며 무게 차이만 있습니다. 프론티어는 63g, 클래식은 59g입니다. 추가로 LTE 모델과 블루투스 모델로 세분화 되는데요. 두 제품군 모두 크기, 무게, 디자인이 동일합니다.

기어S3 프론티어 디자인을 보면 기존 클래식에서 볼 수 있었던 톱니 모양의 베젤을 적용했으며 원형 휠 안쪽으로 눈금과 분을 나타내는 숫자를 새겨넣었습니다. 이 눈금과 숫자가 없었으면 꽤 밋밋했을 것 같은데요. 디자인적 요소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진 사이즈에 비례해서 함께 크기를 키운 버튼부는 조작하기 한층 편리해졌으며 손가락에 닿는 부분에 질감이 느껴지는 우레탄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딸깍하면 적당한 눌림을 제공해서 손쉽게 버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기어S3는 기어S2와 동일하게 316L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습니다. 시계 제작시 대중적으로 사용하며 탄소 함유율이 낮아 부식 강한 소재입니다.

스피커, 마이크 내장

측면부를 보면 기어S2 스포츠에 없었던 스피커와 마이크를 내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화가 올 경우 전화를 기어S2로 받고 통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통화를 해봤는데 맑고 깨끗한 사운드는 아니지만 통화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음질과 음량을 들려줍니다.

교체가 편리한 스트랩

기어S2 클래식은 교체가 가능한 스트랩을 지원한 반면 기어S2 스포츠는 전용 스트랩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별도 커넥터를 제공해 22mm 표준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기어S3는 모두 22mm 표준 스트랩을 지원해서 일반 시계 스트랩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물론 교체도 간편합니다.

또한, 스트랩은 실리콘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초반 기어S2 스포츠 밴드의 경우 오래 사용할 경우 밴드 부분에 수포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수분이나 땀에 강한 실리콘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기어S3 사이즈가 커지면서 밴드 두께 역시 두꺼워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기어S2 착용감과 비교, 초반 답답한 느낌은 있지만 손목에서 느껴지는 질감은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너무 소프트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하드하지도 않은 적당한 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본 패키지 안에 스몰 사이즈 밴드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 커진 시계 사이즈

기어S2와 기어S3 프론티어 디자인의 차이점을 정리해보면 우선 첫번째로 시계 사이즈가 대폭 커졌습니다. 기어S2 스포츠 39.9mm, 기어S2 42.3mm 였으나 기어S3 프론티어, 클래식 모두 46mm로 커졌습니다.

시계 직경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기어S2의 작은 크기로 인해 장난감처럼 느꼈던 사용자라면 이번 사이즈 업은 대만족일 듯 합니다. 손목 전체를 감싸는 커다란 시계는 이전 기어S2와 달리 손목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어필합니다. 물론 이렇게 커진 크기로 인해 여성분들이나 손목이 얇은 분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두께와 무게의 경우 기어S2 블루투스 모델이 11.4mm, 47g인 반면 기어S3는 12.9mm, 63g으로 크기만큼 두께도, 무게도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착용시 무게감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기어S2 충전기와 호환

기어S3 구성품을 보면 기어S3 본체, 충전아답터, 무선충전기 독, S 사이즈 스트랩, 사용설명서를 제공합니다.

무선충전기 독의 경우 사이즈가 기존 기어S2에 비해 약간 커졌는데요. 충전 방식은 동일합니다. 가까이 가져가면 '착'하고 달라붙는 자석방식을 적용했습니다. 따라서 기어S2 충전독을 통해 기어S3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도 가능하구요.

진짜 시계에 더 다가가다!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원형 베젤을 제외하고 완전히 새 모델이라고 해도 될만큼 리디자인되어 출시했습니다. 크기에 대한 호불호와 이로 인해 늘어난 무게 그리고, 여성 취향의 디자인이 아니라는 몇몇 단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더욱 커진 크기와 시계 느낌을 물씬 풍기는 대중적인 디자인은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 스마트 워치 중 가장 시계다운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즉, 기어S3 디자인은 스마트 워치라는 상품군에 있어 '스마트' 보다 '워치'를 더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말로하면 새로운 구매 고객을 창출하기 위함보다는 이미 시계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층을 공략하는 디자인이 아닐까 하고요. 아무래도 여성이나 작은 사이즈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호평을 받았던 기어S2가 있기에 이런 과감한 시도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소외된 고객을 위한 기어S3 출시를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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