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5와 S6 엣지+를 안전하게 지키는 두가지, KNOX와 빠른 보안 업데이트

요즘 스마트폰에 대한 보안 문제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은 그 성능이 좋아지면서 작은 크기에 많은 용량의 데이터가 들어가며 개인이 늘 갖고 다니기 때문에 사적인 정보 또한 많이 들어있는 기기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덕분에 제품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그피해는 단순히 단말기 가격 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3차로 이어지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많은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안드로이드이니 만큼 해킹 목적을 갖고 공격하는 앱이나 서비스들 또한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또한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 휴대폰 1위이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계의 선두주자답게 이용자를 위한 대응책을 준비해 놓았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두가지, KNOX와 빠른 보안 업데이트다.

스마트폰 안에 철옹성을 만든다 - KNOX

미국이 금을 보관하는 곳으로 유명한 포트 녹스(Fort Knox)에서 이름을 따온 삼성 KNOX는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3년 출시된 이후 꾸준하게 삼성전자가 기능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온 보안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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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KNOX에 대해서는 여기 스마트디바이스에서 많이 다룬 바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시간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요약하면 갤럭시 안에 자리한 일종의 튼튼한 금고라고 보면 되겠다.

기업이 아닌 일반 이용자의 경우, 녹스를 이용하려면 갤럭시 앱스나 플레이 스토어로 들어가 개인용 KNOX라고 할 수 있는 Samsung My KNOX를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당연히 무료. 참고로 개인이 아닌 기업이라도 소규모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설치하면 My KNOX는 스마트폰 안에 KNOX 컨테이너라고 부르는 독립공간을 만든다. 그 안에는 저장 공간도 있지만 KNOX 환경에서 돌아가는 앱들도 존재한다. 한마디로 스마트폰 안에 보안이 엄격한 가상의 스마트폰이 하나 더 생기는 셈.

같은 갤럭시 스마트폰 안에 있어도 KNOX 컨테이너 안에 들어간 데이터는 엄격하게 구분되어 관리된다. 예를 들어 개인적인 사진이나 영상, 또는 기밀이 필요한 문서 파일을 KNOX 컨테이너 안으로 옮기면 설령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습득자가 마음대로 그 내용을 볼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KNOX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문 인식 등 엄격한 인증 과정을 거치게 되어있다.

KNOX에서 운영 가능한 앱만을 별도로 다루는 KNOX Apps가 있으며 이는 안전성 면에서 엄격하게 심사하여 통과한 앱들만 유통되고 있어 삼성 녹스를 떠받치는 또 하나의 기둥이 되고 있다.

KNOX가 주는 또 한가지 쓸만한 부가 기능으로 내 스마트폰의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Samsung My KNOX 웹페이지에서 서비스하는 기능으로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유용하다.

그리고 이번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에 탑재된 KNOX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나왔다. 여러가지 개선사항이 있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기업에서 쓰는 공유 디바이스를 별도의 계정 로그인으로 활용

- 녹스 컨테이너 안의 앱에서 키보드나 마우스를 이용

- 액티브 디렉토리의 패스워드를 PC가 아닌 단말기에서 직접 수정

- 녹스 컨테이너 안에서 S펜의 에어 커맨드 활용

더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자, 이렇게 Samsung My KNOX만 잘 활용해도 스마트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많은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준비한 것은 그뿐만 아니다. 

보안 문제? 바로 해결하겠다 - 신속한 보안 업데이트 제공

앞에서 말했다시피 요 근래에 안드로이드에서의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다른 플랫폼인 윈도우만 해도 보안 분야에서 수많은 해킹 공격을 받고 있는 만큼 안드로이드 또한 이러한 문제가 아예 없길 바라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중요한 건 문제가 생겼을 때의 제조사의 대처 방식이 되겠다.

세상에 수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가 있고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만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안드로이드 메이저 업데이트도 제공하지 않는 곳이 많은데 하물며 자잘하게 발생하는 보안 문제에 일일히 대응할만한 제조사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그런 어중이 떠중이 제조사가 아니었다. 지난 8월 5일, 삼성전자는 보안 관련 업데이트는 최대한 빠르게 업데이트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화제가 된 Stagefright 건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신속하게 대응한 바 있다.

대략 한달에 한번 이상은 진행될 이 보안 업데이트는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보안 문제에 대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대응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 표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안전한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까?

시중에 넘치는게 안드로이드라고 할 정도 세상에는 수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있고 이들 사이의 구별 또한 쉽지 않지만 '안전함'을 또 하나의 차별 요소로 내세우고 있는 삼성전자의 정책은 제법 눈에 띄는 요소인게 사실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확실하게 밀어준다면 경쟁이 극심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용자에게 있어서도 분명한 장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법하다. 안전한 스마트폰을 바라지 않는 이용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