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타이젠을 담은 첫번째 스마트폰 삼성Z1 개봉기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아쉽게도 국내가 아닌 인도에 말이죠.




바로 타이젠을 탑재한 첫번째 스마트폰 삼성 Z1입니다. 타이젠OS를 탑재한 만큼 갤럭시가 아닌 삼성 Z1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는데요. 좋은 기회로 인도에서 출시된 Z1을 체험할 기회가 생겨 리뷰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타이젠(Tizen)은 뭐지?


타이젠은 2011년 9월 리눅스 재단에 의해 공개된 리눅스 커널(Linux Kernel)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기존 리눅스 커널에 삼성의 컬러를 입힌 것을 바로 타이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OS 역시 리눅스 커널을 바탕으로 한 OS인 만큼 같은 혈통의 OS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리눅스 커널이 다양한 가전기기와 전자기기에 채용되었듯 타이젠 역시 이미 기어핏, 기어2, 기어S, 삼성 카메라 등에 타이젠 운영체제를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CES2015에서는 삼성에서 출시되는 모든 TV에 타이젠을 탑재하겠다라는 계획도 밝힌바 있습니다. 이는 IoT 시대로 가는 첫 발걸음이라고 할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타이젠 스마트폰도 드디어 첫발을 내딛엇습니다. 바로 삼성Z1으로 말이죠. 타이젠 폰 출시와 관련된 소식은 꾸준히 전해졌는데 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첫번째 타이젠 스마트폰 Z1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삼성 Z1 개봉기

바로 이 녀석입니다. 삼성을 떠올리는 파란색 박스에 삼성 Z1 그리고 타이젠 OS라는 문구가 전면에 그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받은 삼성 Z1은 블랙색상인데 박스에는 화이트 이미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모든 박스는 화이트로 통일되어 있다고 하네요. 



케이스를 열어보면 삼성 Z1 본체와 배터리 1개, 이어폰, 충전기, 사용설명서가 기본 구성품으로 담겨 있습니다. 



참고로 인도는 220V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삼성 스마트폰 기본 구성품에 있어 장점은 배터리 2개를 제공한다라는 것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배터리 1개만 제공하네요. 뭐 이 녀석은 가격을 보면 배터리가 1개인 게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삼성 Z1이 인도에서 약 5,600루피, 한화로 약 9만원 후반대의 가격의 제품입니다. 그 이유인지 가격에 맞게 상당히 심플한 박스 디자인과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본 이어폰까지 탑재되어 있네요. 지금까지 삼성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이어폰 성능은 꽤 좋은 편이었는데 이 제품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어폰 성능은 차후 성능 리뷰에서 따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삼성 Z1 디자인

삼성 Z1 디자인은 예전 삼성 제품 중 연아의 햅틱폰이 살짝 떠오르기도 합니다. 4인치 디스플레이와 기존 삼성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하단 물리 홈버튼 그리고 좌우 터치 버튼이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삼성의 스마트폰의 경우 홈버튼이 좌우로 긴 모양의 버튼인데 삼성 Z1은 햅틱폰과 같이 사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손끝으로 느껴지는 확실한 피드백이 꽤 괜찮습니다. 



아래에는 안드로이드 폰과 동일한 5핀 충전 단자가 있고 우측으로는 전원버튼, 좌측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단에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위치해있습니다.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전혀 차이가 없는 구성입니다.



측면부는 마치 메탈 느낌이 살짝 감도는 플라스틱 재질이 눈에 뜨입니다. 회색 컬러의 단순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가격대비 괜찮은 마감과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후면은 국내와 달리 이동통신사 로고가 없다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 로고만 새겨져 있는데요. 특별한 무늬도 없이 매끈한 뒷면이 참 인상적입니다. 이 이유에서인지 확실히 깔끔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후면 상단에는 315만 화소 후면 카메라 그리고 카메라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플래시, 우측으로 스피커가 있습니다. 



색상은 제가 사용하고 잇는 블랙 이외에도 화이트와 레드와인까지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크기는 120.4X63.2X9.7mm이며 무게는 112g입니다. 실제로 상당히 가볍습니다.



크게 디자인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다만 저가의 제품이기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뛰어난 마감과 완성도는 삼성 Z1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 제품인 샤오미 홍미 등의 디자인 등과 비교해보면 미적인 부분에 있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 시작인 삼성 Z1

이제 시작인 타이젠 폰 삼성Z1. 글쎄요. 첫인상은 조금 평범하기는 합니다. 타사 제품 기술력이나 디자인을 모방하는 중국 제품들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워낙 저가 폰 시장에서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보여주는 디자인이나 성능 등이 괜찮은 수준이기에 이제 시작 단계인 삼성 Z1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큰 성과를 보여줄지는 미지수 입니다. 

저 역시 이제 겉모습만 살펴본 상황인지라 이 녀석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 더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삼성 Z1 그리고 타이젠이 가진 성능과 UI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