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에서 한컴오피스 2014 활용하기
갤럭시 기프트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선물 같은 것이죠. 형태도 다양해서 유료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특정 기간 동안의 이용권을 제공하거나, 콘텐츠 쿠폰을 주는 등 여러 방법으로 이용자에게 혜택이 가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글쓴이의 눈길을 끈 것은 조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로 한컴오피스 2014를 무료 제공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갤럭시 노트 10.1 2014 에디션을 통해 첫 선을 보였던 바로 그 모바일 오피스 스윗이었죠. 특히 국내에서 많이 쓰인 아래아한글과 호환된다는 점에서 여느 오피스웨어와는 다른 애플리케이션 패키지였습니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4를 통해 제공되는 앱은 좀 다릅니다. 이름은 한컴오피스 2014지만 아쉽게도 이것 저것 많이 줄인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갤럭시 노트4를 위한 한컴오피스 2014는 갤럭시 앱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갤럭시 노트4로 받으면 무료입니다.
오피스 스윗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겠다면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 정도는 마련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2~3만원에도 적당한 제품이 있으니 말이죠.
먼저 갤럭시 노트4용 한컴오피스 2014를 이용하기 전 제일 먼저 알아야 할 점은 우리가 알던 PC용이나 태블릿용 한컴오피스 2014와는 좀 다르다는 겁니다. 일단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가 각각의 앱으로 나뉜게 아닌 하나의 앱으로 통합된 버전이고 기능 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HWP 형식의 경우 보는 것만 되지 편집은 할 수 없어요.
우선 뭔가 문서를 보려거나 작성하려면 이 화면을 거쳐야 합니다. 세로나 가로 방향 모두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한컴오피스 2014는 워드와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이 세개로 나뉘어 쓰게 되어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공백에서 시작해도 되지만 미리 정해진 양식을 쓸 수도 있습니다. 템플릿을 누르면 볼 수 있죠. 각각 두개씩 밖에 없어서 역시 많이 아쉽습니다. 추가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없고 말이죠. 인색한 한컴.
기존 파일을 불러들이려면 저장소 메뉴를 선택하면 됩니다.
읽어들일 수 있는 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들과 함께 PDF와 HWP도 가능은 한데 마지막 둘은 편집이 안 돼요.
이미 안드로이드나 iOS 플랫폼으로 많은 오피스 스윗이 나와있죠. 그 기능도 다 제각각인데,
단순히 문서 편집에서 그치지 않고 표나 텍스트 상자, 도형, 차트 등을 다룰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선택하면 이렇게 화면의 반만 채우지만, 드래그해버리면 전체 화면을 채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편집 중 상단의 [+]를 누르면 위와 같이 다양한 개체를 삽입할 수 있죠. 워드의 화면이지만 대부분 비슷하게 들어갑니다. [자유형 직접 그리기]를 누르면 S펜이나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지만 필압은 인식 못해요.
특정 개체나 글자를 선택해서 상단의 [+] 오른쪽의 버튼(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지만 이 글에서는 [상세]로 표현하겠습니다)을 누르면 이를 활용하여 선택 가능한 부분이 나옵니다.
PC에서 만큼 다양한 글꼴을 쓸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눔고딕이나 나눔명조, 그리고 한컴 바탕 등은 이용할 수 있네요.
스프레드시트의 [세부] 화면입니다. 셀과 그 안의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더 많아졌죠.
프레젠테이션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을 구성하는 개체에 대한 제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UI가 스마트폰에 어울리게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갤럭시 노트4가 QHD 해상도를 자랑하지만 물리적인 화면 크기는 전작인 갤럭시 노트3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태블릿 UI를 집어넣지 않은 건 잘 한 일이죠.
워드는 DOC와 DOCX, TXT로 저장할 수 있고 스프레드시트는 XLSX와 XLS로, 프레젠테이션은 PPTX와 PPT로 저장 가능합니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문서 형식이죠.
갤럭시 노트4의 우수한 성능과 제원에 힘입은 바가 크겠지만 전체적으로 무리없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다 복잡한 문서를 편집하면 달라지겠지만 간단한 문서 수준에서는 잘 돌아갑니다. 블루투스 키보드와의 조합도 나쁘지 않고 말이죠.
그렇다고 갤럭시 노트4용 한컴오피스 2014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우선 한컴오피스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HWP 형식을 편집할 수 없다는 건 많이 당황스러운 부분이었죠. 특히 태블릿 버전에서는 되는게 스마트폰 버전이라고 안 된다는 건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S펜을 일부 UI에서 이용하긴 하지만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이 추가되길 바랍니다. 모바일 서비스답게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적극적인 연계도 있었으면 하고요.
정리하면 지금은 한컴오피스 2014가 가진 기능의 전부가 아닌 일부만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달까요? 한글과컴퓨터의 적극적인 업그레이드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