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5의 UX와 카메라, 그리고 지문인식
얼마나 달라졌는가?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난 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전작과 비교해서 얼마나 많은 부분이 달라졌나?”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기능과 비교해서 바꿀 정도의 매력이 있는가를 따져보고 그럴많한 가치가 있다면 합리적인 결정으로 이통사 대리점으로 달려가 약정을 연장하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가지게 됩니다. 삼성 올해 상반기에 내놓은 갤럭시 S5는 전작과 비교해서 어떠한 매력들이 있을까요? 외관 디자인, 내부의 UX, 성능, 액세서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갤럭시 S5의 변화점 중에서 UX, 카메라, 지문인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UX - 메뉴 버튼의 위치변경
스마트폰에서 멀티태스킹을 하고자 하는 욕구는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이에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에서 멀티태스킹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라인업에서는 멀티 윈도우라는 기능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의 화면에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시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태블릿에서는 최대 4개의 화면까지 분활이 가능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스마트폰의 앱 화면 해상도라던가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서 대체로 스마트폰에서는 한 화면 전체를 앱으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에서 멀티태스킹이라고 하면 다른 앱으로의 빠른 전환 정도 입니다.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 OS 버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후의 권고사항에는 메뉴버튼 대신에 최근 실행 앱 버튼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에서 내놓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의 경우 메뉴버튼 대신에 최근 실행한 앱 버튼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 S5의 뚜렷한 변화 중에 하나가 메뉴 버튼 대신에 ‘최근 실행 앱’버튼을 넣은 것입니다. 이로서 사용자은 좀더 손쉽게 이전에 사용했던 앱 화면으로 전환하여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습니다.
대신에 메뉴 기능은 화면 UX에서 녹아들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메뉴 버튼을 주로 사용했던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혼란스런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유저들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최근 사용 앱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을 경우 메뉴 기능이 동작하도록 구현해 두었습니다.
2. 카메라 성능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만큼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열심히 사용하는 기능이 또 있을까 합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SNS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스마트폰의 카메라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향상에 대한 욕구가 늘어났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욕구는 현실도 반영되었습니다. 지금의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은 화소수나 결과물로 봐도 이미 콤팩트 카메라르 뛰어 넘었습니다.
갤럭시 S5 카메라는 갤럭시s4 줌을 제외한 갤럭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높은 화질인 1600만 화소를 지원하고 있으며 아이소셀(ISOCELL) 방식을 도입하여 좀더 또렷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흔들림이 적은 결과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0.3초 만에 초점을 잡아주는 빠른 오토 포커스 또한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개선된 Rich Tone HDR의 성능에 다시한번 와우(WOW)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기존의 HDR 촬영은 촬영시 최대한 움직임이 없도록 휴대폰을 손으로 잘 파지해야 했고, 촬영후에도 결과물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S5의 Rich Tone HDR은 일반 사진을 찍는 것처럼 빠른 촬영에 프로세싱까지 한번에 해결합니다.
전작의 경우 HDR을 사용하기 위해서 카메라 메뉴 옵션에서 HDR을 선택해야 했지만 갤럭시 S5의 HDR은 카메라 화면 좌측에 옵션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ON/OFF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ON으로 활성화를 시키는 동시에 화면에 그 결과 영상을 미리 보기 하기 때문에 ON/OFF를 여부를 사진촬영 전에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한계점으로 지적되었던 것이 아웃포커스 기능입니다. 어느정도의 아웃포커스는 가능하지만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아니고서야 감흥을 주는 아웃포커스 사진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S5에서는 초점 영역을 달리한 연속 사진의 합성함으로 멋진 아웃포커스 사진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Selective 포커스 기능으로 사진의 포커스 영역을 근거리 초점/ 원거리 초점/ 전 초점을 다르게 조절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3. 지문인식 기능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것이 지문인식 기능입니다. 과거에도 스마트폰에 지문인식을 통한 보안기능이 선보이긴 했는데요. 당시 잠금해제 외에 금융결제에 지문이 널리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지문을 통한 보안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갤럭시 S5 출시전 부터 지문인식에 대한 루머는 많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출시된 형태는 홈버튼을 지문을 스와이프 하여 사용하는 방법으로 구현되었습니다. 갤럭시 S5 지문인식은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하는 기능도 있지만 사용에 편의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삼성 계정 로그인 대신에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으며, PayPal(페이팔)과 제휴하여 지문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문인식 기능은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데이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SDK 소개를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당시 삼성 게임콘솔, 와치온을 성공 사례로 소개했었으며 더불어 새로워진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SDK를 공개했습니다. 더불어 지문인식 센서와 관련된 SDK도 배표된다 있습니다. 이로인해서 더욱 다양한 지문인식 활용방안이 서비스로 소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갤럭시 S5 돋보이는 변화 중에서 UX, 카메라, 지문인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