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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5가 세탁기 속에서 돌아가?

갤럭시 S5의 놀랄만한 내수(생활방수) 능력

Ultimate Samsung Galaxy S5 Water Test

어제(4월 7일), 기업 제품의 유출 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브리크스(evleaks)가 다소 충격적인 동영상을 하나 공개했습니다. 갤럭시 S5의 방수 성능을 테스트하는 영상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매체를 통해 세면대에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보는 등 다양한 실험이 이뤄졌습니다만, 이번 경우는 시쳇말로 ‘끕’이 다른 실험이라 눈길을 끕니다.


 영상 속의 갤럭시 S5는 깊은 수영장 속에서도 태연한 듯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무려 드럼 세탁기 속에서도 환하게 빛나고 있는 갤럭시 S5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알고 바와 같이 갤럭시 S5의 방수 등급은 IP67으로 내수(생활 방수) 수준입니다. 먼지(더스트 등급)은 제쳐두더라도 물에 대한 내성은 1m의 수심 속에서 약 30분이라는 기준을 만족하는 등급입니다. 그것도 가만히 놔두는 수준이죠.

방수방진 등급을 얻는데 있어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면 판매되는 모든 제품을 TEST하는 것이 아닌 일부 제품만을 TEST합니다. 또한, 오염된 물이나 바닷물이 아닌 담수로 TEST가 진행되며 1m 이내 수심에서 얼마 만큼의 시간을 견디는지에 대한 정확한 부분이 없습니다.[각주:1]

- 스마트디바이스 
갤럭시S4액티브로 본 갤럭시S5 방수방진. 꼭 알아야 할 방수방진에 대한 오해! 中
   필진 : PCP인사이드

 전자제품 사이에서 쓰이는 '방수'라는 단어의 기준이 모호해 물속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선 곤란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스마트디바이스에서도 자세히 정리한 바 있습니다.

절대 따라하지는 맙시다.

 영상 속의 갤럭시S5는 우리가 알고 있는 등급을 훨씬 웃도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드럼세탁기 실험에서는 내수(생활 방수)성능은 물론, 그와 함께 상당히 쓸만한 내구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S5는 뒷면의 커버가 분리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커버가 분리된 갤럭시 S5는 내수(생활 방수) 스마트폰으로서의 기능을 잃고 맙니다. 그러나 이 실험을 보자면 다소 충격이 있더라도 커버가 분리될 걱정은 조금 덜어도 괜찮을 듯합니다. 더불어 침수에 대한 걱정도 함께 말이죠.

다만, 이 실험을 직접 따라하기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용기가 있더라도 애초에 따라 하지 말아야 하죠. 실험은 실험일 뿐입니다. 동일한 실험을 했을 때,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이러한 실험을 해준 이브리스크와 튼실한 스마트폰을 만들어준 삼성을 칭찬하는 정도로 끝내도록 합시다. 앞서 이야기했듯, 위의 실험은 삼성이 소개하는 내수(생활 방수) 범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삼성이 발표한 내수(생활방수) 등급은 IP67로서, 1m 수심에서 30분간 스마트폰으로서의 기능을 잃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그것이 갤럭시 S5가 가진 실제 내수(생활방수) 능력과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말이죠.




  1. 제품 발표 당시, 삼성의 공식적인 보증 시간은 1m의 수심에서 30분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