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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와 함께 공개된 삼성전자의 제품들 가운데에서 새로운 기어 시리즈는 무척 많은 주목을 받은 제품입니다. 몇몇 매체에서는 삼성 언팩 행사의 주역이랄 수 있는 갤럭시 S5보다도 더 많은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은 지는 해와 뜨는 해?
아시다시피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스마트폰 업계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지만 이제 그 스마트폰 시장은 급격한 성장기는 이미 지난 상태입니다. 반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아직 시장 진입 단계에 불과하고 그 규모도 작습니다. 그 이야기는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통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미 네개의 작품이 나온 갤럭시 S 시리즈보다는 아무래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한 기어 시리즈가 더 큰 화제를 모으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그래왔듯이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상당하니까 말이죠.
새로운 기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새로운 기어 시리즈의 변화에는 OS로 안드로이드에서 벗어났다거나 하는 점도 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홀로 서기를 들 수 있습니다.
기존의 갤럭시 기어가 스마트폰에 의존했다면 이번의 기어2 시리즈는 그 의존도가 한결 낮아졌습니다. 물론 스마트폰과 연계하면 더 많은 기능을 쓸 수 있지만 굳이 없다고 해도 못 쓰는 상황이 벌어지진 않습니다. 음악 감상이나 와치온을 이용한 리모콘, 헬스 로거 등으로 쓸 수 있죠. 기어 핏 또한 그 성격이 좀 다르긴 하지만 편리한 디스플레이를 가진 더 가벼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가진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전작인 갤럭시 기어를 '갤럭시' 스마트폰들의 그늘에 기대있는 제품으로 만든 것과는 달리 이번 기어는 '갤럭시'의 영향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독립적인 기기가 된다는 뜻이죠. 기어 시리즈의 두번째지만 어떤 면에서는 새로운 시작인 셈입니다.
더 오래 가고 더 많이 느끼고 더 가까워지리라
'홀로 서기' 말고도 삼성전자가 이번 기어 시리즈에 가한 변화를 보면 앞으로의 지향점이 엿보입니다.
어차피 배터리의 용량은 크기와 무게라는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기 힘듭니다. 때문에, 타이젠이나 RTOS 등 OS의 교체를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최적화시켜, 더 오래가는 제품을 구현하는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심박센서나 IrDA는 그 자체로도 주변 환경과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게 하고 있죠. 이는 센서나 무선 통신 기술의 발달과 함께 기능과 능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어2 시리즈는 손목 끈 교체가 가능해져 패션 아이템으로 기능하기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기어 핏 또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이용,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이뤄진 사람의 몸에 좀 더 밀착하는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S 밴드(가칭) 또한 그러리라 생각하고요.
이들을 위한 SDK 2도 부족하나마 지원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미래는 갤럭시보다는 기어?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의 비중을 낮춘다는 생각을 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시작 단계일 뿐이고 소비자에게 스마트폰만큼 필수적인 기기임을 증명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어떤 식으로든 시장에 정착할 거라 판단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그 미래를 생각해 보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일입니다.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삼성전자가 차기 미래 산업으로 언급한 헬스케어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이기도 하죠.
새로운 지향을 품고 나온 이번 기어 시리즈를 만져볼 날을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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