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팝 입에 문 갤럭시S5
머터리얼 디자인으로 화사해진 갤럭시S5 롤리팝과 킷캣을 비교하자
지난 12월 5일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OS 버전인 롤리팝 업데이트가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주인공인 갤럭시S5를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4.X에서 5.X으로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4.X대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후 몇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그 버전을 업데이트 하긴 했지만 이번 구글의 OS 업데이트는 앞자리 숫자가 바뀐 만큼 변화의 정도를 예상할 수 있는데 기존 버그의 수정이나 몇몇 기능 추가와는 확연히 다른 특별함들이 뭍어나는 업데이트를 예상하며 그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번 안드로이드 롤리팝 업데이트는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갤럭시노트4에서 적용되었던 겉으로 보여지는 디자인적인 측면과 내부적으로 64비트를 지원하는 OS라는 것이겠죠. 허나 갤럭시S5의 경우 64비트를 지원하는 칩셋이 아닌지라 변화된 외향적 특징 및 그외 안드로이드 5.0이 제공해 주는 신기능들에 포커스를 맞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위 스크린샷은 갤럭시S5의 롤리팝 업데이트 전의 기존 모습입니다. 안드로이드 4.4.2 킷캣 버전의 모습으로 롤리팝 이전의 삼성 터치위즈에는 블랙과 어두운 청색이 UI에 자주 등장했습니다. 이유는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함도 있었고 삼성 내부적으로 생각하는 디자인적인 철학도 담겼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이번 롤리팝 업데이트 이후 갤럭시S5의 터치위즈는 롤리팝의 머터리얼 디자인을 상당히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업데이트 이후의 모습을 보면 전체적인 UI는 화이트톤이며 화사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롤리팝 업데이트 후의 모습 입니다. 컬러플한 롤리팝 아이콘이 눈에 띄며 기존 블랙에서 화이트 UI로의 변경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번 롤리팝 업데이트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머티리얼 디자인 입니다. 여기서 오해를 할 수도 있는 부분은 UX의 변화가 아닌 기존의 런처와 앱들이 새롭게 변화된 롤리팝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좌측은 기존 안드로이드 키캣 버전, 우측은 롤리팝 업데이트 버전의 갤럭시S5 잠금 화면의 모습 입니다. 업데이트 이후 잠금화면에 알림이 뜹니다. 화면 캡처를 하게 되어도 상단바에 뜨던 알림 기능이 잠금 화면에까지 표시가 되는군요.
또한 음악 앱 실행시 잠금화면에 음악 재생 알림 UI도 나타나게 됩니다.
상단 알림창을 내리면 위와 같은 변화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화사한 톤의 블루 컬러로 변신했습니다. 좌측이 이전 안드로이드 4.4의 모습이고 오른쪽이 롤리팝 업데이트 이후의 모습 입니다. 또한 아래쪽 알림 공간은 투명도가 적용되어 알림창 뒤쪽의 화면이 살짝 드러나기도 합니다.
두손가락으로 상단바를 내리게 되면 위 캡처 화면과 같이 전체 설정 부분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차단모드가 롤리팝 업데이트 이후 모든알림 수신 / 중요알림 수신 / 무음으로 수신 으로 바뀌었으며 역시나 더 화사해진 컬러와 아래쪽 투명도 그리고 줄별로 나뉘었던 구분선이 없어져 전체적인 공간 사용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변화된 키패드 디자인의 모습 입니다. 갤럭시S5의 롤리팝 역시 안드로이드 롤리팝이 추구하는 머터리얼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하여 적용하였습니다. 번호 버튼간 구분선이 사라졌으며 이전과 다른 컬러감이 돋보이는 UI 입니다. 키패드의 구분선 삭제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느낌으로 변신한 모습이죠?
문자 메시지 UI에서도 롤리팝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기존 삼성전자의 UI에 항상 등장하던 블루 컬러가 사라지고 롤리팝의 화사한 컬러가 적용된 문자메시지 앱의 모습 입니다.
기본 탑재 앱인 계산기 앱 역시 화이트 UI가 적용되었습니다. 기존 계산기 앱 상단의 블루 계열 컬러가 밝은 톤으로 바뀌었으며 전체 배경 컬러도 밝은 그레이 입니다. 전화 키패드 디자인과 같이 버튼간 구분도 없앴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해당 버튼을 중심으로 원을 나타냅니다.
마치 롤리팝을 던져서 맞춘 것처럼 말이지요.
멀티태스킹 UI 입니다. 기존에는 평면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새롭게 롤리팝 업데이트 이후 카드를 넘기는 듯한 부드러운 스크롤 UI를 보여줍니다. 이는 이미 갤럭시노트4에서도 선보였던 부분이죠. 또한, 인터넷 창이 열려 있는 듯한 모습으로 기존과 다르게 창 상단에 해당 앱의 이름이 명시되며 종료 버튼은 X표시도 우측에 나타납니다. 기존에는 동일한 앱카드가 화면에 띄워진 반면 롤리팝에서는 각각의 앱이 다른 컬러로 보여집니다.
기존의 인터넷 창 관리자는 탭 관리자로 이름이 바뀌며 상단 블루컬러가 블랙으로 바뀌는 변화가 있었구요.
설정 화면의 변화 입니다. 화이트 UI가 적용되었습니다. 기존 아이콘들은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사용되었지만 전체적인 폰트의 크기가 변화되었으며 기존에는 선택된 탭의 컬러가 변경되었다면 롤리팝 이후에는 해당탭의 폰트와 하단바의 컬러가 노란색으로 변화 됩니다.
참고로 화면을 좌우로 혹은 위아래로 드래그할 경우에 새롭게 적용된 화면 효과는 물결의 느낌이 강합니다.
갤럭시S5 롤리팝 업데이트 이후 설정 > 배터리 항목에서 현재까지의 충전 배터리양으로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 대략적인 파악이 가능하며 완충하기까지의 시간도 알려줍니다. 음악 UI 및 그외 다양한 기본 앱들의 UI가 전체적으로 화사하게 바뀐 것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롤리팝으로 업데이트된 갤럭시S5.
다양한 알림기능의 추가와 새로운 머터리얼 디자인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롤리팝 업그레이드 이후 새로워진 갤럭시S5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새롭게 하고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이 주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라며 기타 기종들의 빠른 업데이트 역시 기다려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