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기어의 기본 기능,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충분할까?

갤럭시 노트3의 환상의 파트너? 인 갤럭시 기어에 대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고!! 무엇보다도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온라인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상상 속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

갤럭시 기어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워치가 제공하는 기능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갤럭시 기어의 디자인, 패셔너블 디바이스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 패션센스를 더해주는 스마트 디바이스, 갤럭시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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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기어는 갤럭시 노트3 '기어 매니져'를 통해서 기어에서 활용할 수 있는 Apps를 설치 할 수 있고,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활용도를 높이는 App이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기어에서 제공되는 기본 기능은 시계(일정, 날씨, 추가 기능 등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음), 음성 통화 관련(연락처, 최근기록), 앱스, 환경설정, 만보계, 미디어 컨트롤러, 갤러리, 음성메모, S보이스, 알림 기능이 제공됩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간단하고 심플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각 앱속에 포함되어 있는 기능을 고려하면 갤럭시 기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많아집니다.

음성 통화 관련 기능으로는 갤럭시 노트3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록/연락처를 기어에서 모두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검색 기능은 지원되지 않지만 '가나다~'순의 스크롤을 통해서 연락처를 찾을 수 있고, S보이스를 통해서 쉽고 간편하게 음성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기록을 통해서 주소록 검색없이 통화 목록을 확인해 음성 통화를 할 수 있고, 저장된 연락처의 이름과 발신/수신/문자로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젤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스와이핑하면 다이얼이 나타납니다. 화면의 사이즈상 키패드가 매우 작지만, 갤럭시 기어의 주 사용층 연령대를 고려하면 터치감은 물론 키패드를 누르는 데 있어 불편함은 없습니다.

통화 품질은 개인적으로 괜찮다는 평을 하고 싶습니다. 스피커로 상대방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구조(스트랩 버클에 스피커가 위치)로 '전격 Z작전'에서 키트를 부르는 것 처럼은 되지 않지만, 스피커를 귀에 가까이 한 상태에서는 내 음성을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어폰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 기어에서 통화를 수신해도 이어폰과 마이크로 음성 통화가 진행됩니다. 이는 기어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리모트 컨트롤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음성 통화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어의 활용도에서 가장 편리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S보이스'는 기존 갤럭시 시리즈의 음성 인식 품질을 그대로 적용한 모습입니다.

디바이스의 특성상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 주었던 다양한 음성 인식 및 결과물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갤럭시 기어의 기본 기능과 주소록 검색, 일정, SMS, 통화 등을 사용 할 수 있어 운전 중이나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홍길동 전화, 홍길동 문자, 숫자 + 전화, 메세지 확인, 일정 확인 및 등록, 앱 실행, 타이머, 날씨 등  일상에서 필요한 음성 인식을 갖추고 있고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음성 명령은 추후에는 기어의 기능과 사용환경이 확대됨에 따라서 인식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S보이스와 함께 두번째로 만족하는 기능은 '알람'입니다. 음성 통화는 문자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는 이메일, 메신져(챗온, 네이버 라인, 카카오톡)등 의 알림을 놓치지 않고 확인 할 수 있는 점입니다.

특히나 업무상 메일에 대한 피드백이나 확인을 자주해야 하는 경우 매우 유용하며, 메일의 경우 '디바이스에서 확인' 버튼을 터치하면 갤럭시 노트3의 화면이 메일 확인 화면으로 자동으로 전환되는 점은 번거로움과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하고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시계 화면에서 상->하로 스와이핑을 하면 '190만화소 카메라'가 실행됩니다. 상->하 스와이핑은 안드로이드 OS의 '취소' 기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몰카로 활용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기어의 카메라로 몰카를 찍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촬영음도 그렇고 기어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물을 비추는 것이 그리 녹녹하지 않지만 지인들의 순간 포착 정도는 촬영할 수 있으며...

사진 사이즈는 1392*1392(1:1), 1280*960(4:3) 두가지 비율 중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초점 모드는 자동과 접사를 제공하고 '사운드 & 샷' 촬영도 가능합니다.

동영상은 10초 동안만 촬영이 가능하며 해상도는 1280*720과 640*640이 지원됩니다. 사진과 영상은 기어 매너져의 설정에서 자동과 수동 전송 중 선택할 수 있고, 기어의 배터리 잔량이 30% 미만이 경우 사진과 영상 전송은 불가능합니다.

위 사진은 갤럭시 기어로 촬영한 결과물로 무보정 리사이즈 결과물입니다. 카메라 설정에서 '서명'을 활성화하면 'GALAXY Gear'가 자동으로 사진에 표기됩니다.

환경 설정으로 들어가면 시계, 소리, 음량, 화면, 배터리, 블루투스, 정보보호, 언어, Gear 초기화, Gear 정보를 설정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계 화면의 9종의 화면이 제공되고, 취향과 사용 환경에 맞게 시계+일정, 시계+날씨, 시계+기능, 시계+만보계 등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추가 앱을 통해서 꾸밀 수 있는 시계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앱스로 들어가면 외부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기능 외에 날씨, 내 디바이스 찾기, 챗온, 스피드미터, 타이머, 오늘의 일정, 스톱워치가 제공되고, 추가로 설치한 App은 '앱스' 내에 위치하게 됩니다.

기본 제공 App은 물론, 추가로 설치한 App은 기본 스크롤 화면으로 이동 할 수 없는데... 이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서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미디어 컨트롤러는 말 그대로 리모콘의 역할입니다. 음악 재생은 갤럭시 시리즈의 기본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볼륨 및 이전곡/다음곡을 컨트롤 할 수 있고 현재 플레이 되고 있는 곡명이 표시됩니다. 기능 자체가 워낙 간단하다 보니 군더더기 없는 UI와 UX를 제공합니다.

만보계는 갤럭시 노트3의 'S헬스'와 데이터 연동이 되지만, 갤럭시 기어에서만 사용하고 싶은 경우 기어에서 사용자 프로필, 목표 걸음수 등을 입력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S헬스와 연동하지 않을 경우 데이터 백업 및 복원을 불가능합니다.

음성 메모는 갤럭시 기어의 마이크를 통해서 녹음되며, 기어에서 재생할 수 있습니다. 기어 매니져 설정을 통해서 음성 메모의 전송 여부를 자동 또는 수동으로 설정 할 수 있으며 회의나 컨퍼런스 등에서 활용하면 매우 유용한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표방하고 있는 갤럭시 기어의 기본 기능은 UI/UX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노트3와의 연동에 있어 기본 조건을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마디 덧붙인다면~ 갤럭시 기어를 착용하면서 부터 갤럭시 노트3를 주머니 또는 가방에 넣고 꺼내는 사용시간과 비례하여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늘 스마트폰 화면에 가 있던 시야가 주변도 돌아보고, 책도 보고, 잠시 쉬기도 하는 시간이 늘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지 않으면 불안한? 심심함?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