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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7 엣지를 사용하기 전에 사용했었던 '갤럭시 노트5(Galaxy Note5)'는 배터리 성능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만족스러운 사용성을 제공해 주었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5의 배터리 용량은 3000mAh이다.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역시 '배터리 용량(mAh)'이다. 배터리 용량이 크면 클수록 배터리 사용이 더 길어질 수 밖에 없다는 단순한 생각이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진리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진리'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복잡한 이론 때문보다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느끼게 된 경험(체험)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증가할수록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하는 것을 직접 경험했으니 그렇게 믿는 것이며, 그런 부분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에 있어서 배터리 용량만큼 중요한 요소들이 또 있는데...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의 크기나 해상도, 백그라운드에서 구동되는 앱(서비스) 등이 배터리 용량만큼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갤럭시 S7 엣지'의 배터리 용량은 3600mAh이며, 화면 크기는 5.5인치이다. 갤럭시 노트5의 배터리 용량은 3000mAh이며, 화면 크기는 5.7인치인 점을 고려하면 다른 상황이 모두 동일한 경우에도 갤럭시 S7 엣지의 배터리 성능이 갤럭시 노트5를 뛰어넘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거기에 추가로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 새롭게 추가된 '도즈모드(doze mode)' 기능은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주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갤럭시 S7 엣지의 환경설정 메뉴에 위치한 '배터리 - 배터리 소모 내역'을 확인한 것이다. 일반 사용 시간이 아닌 사용자가 잠자리에 드는 수면 시간 동안 갤럭시 S7 엣지의 배터리 소모 내역을 확인한 것이다. 


필자가 테스트한 약 6시간의 수면시간 동안 갤럭시 S7 엣지의 배터리는 단 1%만 소모되었다. 6시간에 1% 배터리 소모는 정말 놀라온 수치일 수 밖에 없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의 '도즈모드(Doze Mode)'에 대한 내용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필자가 앞에서 소개한 배터리 그래프와 비슷한 유형의 그래프를 찾아볼 수 있다.


도즈모드에 진입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충전 중이 아닌 스마트폰

물리적 위치가 고정된 스마트폰(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 위치시킨 경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일정 시간 사용을 하지 않은 스마트폰


위 3가지 조건이 맞게 되면 갤럭시 S7 엣지는 도즈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가장 흔한 경우는 역시 우리가 잠을 자는 상황일 것이다. 잠자리에서 우리는 스마트폰을 근처 협탁, 테이블에 올려 놓는다. 그리고 추가 조작을 하지 않는다. 단 이전에는 배터리 소모 때문에 충전기를 꼽아두었지만, 도즈모드를 위해서 충전하지 않은 상태로 그냥 놓아두면 된다.



이 상태에서 갤럭시 S7 엣지는 '도즈모드'를 활성화하게 되는데... 도즈모드(Doze mode)로 진입하게 되면 배터리 절약을 위해서 앱의 CPU와 네트워크 사용을 제한한다. 물론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의 도즈모드를 고려하지 않고 개발된 앱이라면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 못한다. 도즈 모드 상태에서는 간단한 팝업이나 노티 정도의 정보 표시는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백그라운드 작업을 정지시켜 배터리 사용을 최소화한다.





자고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스마트폰을 켜서 시간을 확인하거나 자는 동안 수신한 알림을 확인하는 것이다. 알람이나 스케줄 등의 기본 알림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자고 일어나도 1~2% 내외로 배터리가 소모되었다면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도즈모드 도입 전에는 최소 10~20%... 많게는 30~40%까지 자는 동안 배터리를 소모했는데... 그런 경우 자는 동안 충전기를 꼽아 두거나 일어나서 곧바로 충전을 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었다. 스마트폰 사용시 충전기와 조금 더 멀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사용자에게는 그만큼 편리한 변화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참고로 내가 사용하는 '갤럭시 S7' 또는 '갤럭시 S7 엣지'는 조금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래 그래프를 보면 급경사까지는 아니지만 앞에서 확인한 것보다는 그래프의 경사도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AOD(Always On Display,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이다. AOD 기능을 활성화해놓았다면 도즈모드와 상관없이 배터리 소모가 발생하는 만큼 그런 부분에서 배터리 소모 내역이 조금 더 가파른 배터리 소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동일한 상태에서 AOD를 비활성화하고 확인해보면 조금 더 완만한 경사도의 배터리 사용 내역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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