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7 엣지, 스마트 스위치로 쉽고 간단하게 복원하기

지난 3월 11일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가 국내 정식 출시되었다. 기존 갤럭시 S6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고수하면서도 '갤럭시 S'라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의 이름에 걸맞는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 변화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미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거나,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이번 글은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갤럭시 S7' 또는 '갤럭시 S7 엣지' 구입 시 조금 더 쉽게 이전 스마트폰 상태를 복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마트 스위치'에 대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는 OS 업데이트나 데이터(음악,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데이터를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 시) 관련 작업에 주로 사용하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용 PC 프로그램이다. 과거 'Kies'를 업그레이드시키면서 스마트 스위치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는 백업 및 복원 기능을 통해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스마트폰(갤럭시 노트5)의 사용 환경을 그래도 신규 구입한 스마트폰(갤럭시 S7 엣지)으로 옮겨주는 과정을 수행해 줄 것이다.

갤럭시 S7 엣지의 모습이다. 처음 구입 뿐만 아니라 공장 초기화(리셋, 초기화) 과정을 진행하면 볼 수 있는 '환영합니다' 화면이다. 이후 몇가지 단계를 통해서 스마트폰을 설정하게 되는데, 이때 구글이나 삼성 계정을 통해서도 이전 사용 환경에 대한 '복원' 과정이 이루어진다.

서비스(계정)별로 복원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지는데...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를 이용하면 이런 과정을 모두 '건너뛰기'로 진행한 후 한번에 스마트 스위치로 관련 설정을 모두 복원할 수 있다. 

즉, 지금부터 설명할 '스마트 스위치'를 활용한 '백업' 및 '복원' 과정을 진행한다면... 초기 설정 과정에서 구글이나 삼성 계정을 등록할 뿐 별도의 복원 과정은 모두 건너뛰면 된다.

현재 사용 중인 갤럭시 스마트폰(갤럭시 노트5)를 스마트 스위치가 설치된 PC에 연결한 모습이다. '백업' 버튼을 누르기 전에 스마트 스위치의 백업 설정을 확인해야 한다.

백업 항목은 가능하면 '전체 선택'을 추천하며, 만약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데이터 중 일부만 백업하고 싶다면 필요한 항목만 선택 가능하다.

필자가 사용 중인 '갤럭시 노트5'를 백업하는데 약 10~15분 정도 소요되었다. 백업 데이터 크기는 약 900MB 정도로 각각의 세부 사항이 위와 같이 백업 이후 한 화면에 안내된다.

여기까지 따라 왔다면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설정 및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백업했고, 백업 받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신규 스마트폰인 '갤럭시 S7 엣지'에 복원해 볼 것이다.

갤럭시 S7 엣지가 연결된 스마트 스위치 화면이다.

복원 메뉴를 선택하면 스마트 스위치는 알아서 가장 최근의 백업 데이터로 복원 과정을 진행한다. 물론 위 화면에서 '다른 백업 선택'을 하면 원하는 상태의 백업 데이터로 복원이 가능하다.

백업과 마찬가지로 복원 역시 스마트 스위치에서 백업 데이터 전체를 복원 후 위와 같이 복원에 대한 안내 화면을 실행하여 사용자에게 어떤 데이터가 복원되었고, 어느 정도의 작업 시간이 소요되었는지 알려준다.

이렇게 스마트 스위치를 이용하여 '백업' 및 '복원' 과정을 진행하게 되면...

새로 구입한 '갤럭시 S7 엣지'에는 연락처, 문자메시지, 최근 통화 기록, 인터넷 즐겨찾기,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설정 및 홈화면, 문서 그리고 설치한 앱까지 그대로 복원된다. 앞에서 이야기한 삼성이나 구글 계정을 이용한 복원을 하지 않아도 문자메시지나 사용하던 앱이 그대로 복원되는 것이다. 물론 백업 시점의 데이터로 복원되는 만큼 복원 전에 최근 상태를 백업하는 것이 가장 데이터 차이 없이 새로운 스마트폰에 이전 스마트폰의 설정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이 과정은 '신규 스마트폰 구입'이라는 상황 뿐만 아니라 공장 초기화와 같이 스마트폰 초기화 과정 이후에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스위치를 활용한 백업/복원 과정이 갤럭시 S7부터 새롭게 도입된 기능은 아니다. 만약 필자와 같이 스마트폰 설정을 구글/삼성 계정으로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스마트 스위치'를 이용해보라고 추천한다. 생각보다 백업/복원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복원 완료 시점에 스마트폰을 확인해보면 기대 이상으로 설정된 스마트폰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스마트폰을 설정하는데 2~3시간 정도 걸렸는데, 스마트 스위치는 1시간 내외로 작업 시간을 줄여주었고, 그 중 절반은 백업과 복원 과정으로 사용자가 버튼 몇개만 누르고 기다리면 되는 만큼 어렵지 않게 스마트폰을 옮길 수 있는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