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기어를 더욱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기어 전용앱!

갤럭시기어를 더욱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기어 전용앱!

갤럭시기어는 사실 아직 완성된 제품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드웨어적 완성도는 배터리 충전방식과 사용시간을 제외하고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즉, 전용앱이 많이 부족해 그 활용도가 실제 하드웨어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뭐 차차 좋아지겠죠!! 다만 갤럭시기어 전용어플 중 꽤 괜찮은 어플들이 있는데 사용자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있는데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한번 정리 해봤습니다. 물론 유용함의 정도는 다분히 개인적인 쓰임새를 기반으로 정리했습니다. ^^

1. 갤럭시기어 전용 어플 카메라360

갤럭시기어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전 카메라 기능을 베스트 3 중 하나로 꼽습니다. 물론 화질은 떨어지지만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사진과 영상을 담을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면서 순간 지나가버리는 표정이나 행동들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화질보다는 빠른 속도가 더 중요하다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갤럭시기어가 소중한 스탭 카메라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 기능이 정말 찍고 저장하는 기능 말고는 없어서 갤럭시기어 카메라를 위한 전용 앱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보니 카메라360이라는 앱을 알게 됐습니다.

카메라360은 8개의 효과와 4개의 장면으로 촬영한 사진을 조금 더 재미있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Paint, Movie, Memory, Retro, Color, Fresh, Grace, Indoor 총 8가지 효과로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액자 형태의 장면을 통해 사진을 느낌있게 담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360으로 촬영한 샘플 사진입니다.

물론 이 기능이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월등히 뛰어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갤럭시기어의 특성상지원하는 기능은 딱 12개의 효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카메라와 비교해서 분명 더 나은 사진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의 사진도 조금 특별하게 담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 갤럭시기어로 사진을 많이 찍는 분들이라면 카메라360을 꼭 설치해보세요.

2. Pocket

두번째 어플은 포켓(Pocket)입니다. 포켓 어플은 PC나 스마트폰으로 뉴스나 커뮤니티 글을 보다가 나중에 꼭 읽어봐야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즐겨찾기를 해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스크랩한 내용을 언제든 볼 수 있도록 하는 어플입니다.

여기까지는 특별할 게 없는데요. 포켓 어플의 또 다른 장점은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볼 수 있다라는 점과 광고등 불필요한 내용이 제거되고 필요한 내용만 보여준다라는 점입니다. 여기에 포켓 어플이 갤럭시기어를 만나면서 TTS(Text-To-Speech)로 해당 내용을 읽어줍니다.

사용방법은 일단, 포켓 앱을 갤럭시노트3에 설치합니다. 간단한 가입과정을 거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데요.

일단, 갤럭시노트3로 기사를 보다가 읽고 싶은 긴 칼럼 등이 있으면 바로 공유를 누른 후 포켓을 선택해 해당 콘텐츠를 저장합니다. PC버전도 있습니다.

그런 다음 운전 중 갤럭시기어로 포켓 앱을 실행해서 플레이를 눌러주면 기록한 콘텐츠를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물론 갤럭시기어를 통해 음성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갤럭시노트3 포켓 앱이 실행되어 갤노트를 통해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운전 중에 특별히 들을게 없을 경우 이 포켓 앱으로 저장한 기사나 컬럼 등을 듣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좀 어색해서 초반 귀에 잘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사용하니 익숙해져서 그런지 들을만 합니다.

3. SOS

SOS 어플은 이름 그대로 갤럭시기어를 활용해서 빠르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다른 앱들과 마찬가지로 Gear Manager에 있는 갤럭시기어 전용 삼성앱스에서 해당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노트3에 SOS 어플을 설치하면 갤럭시기어에서도 SOS 어플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실행을 해보면 경고창 비슷한 화면이 보이는데요. 오류화면이 아니라 비상시 연락이 갈 번호를 세팅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냥 OK를 누르면 됩니다.

이 SOS 어플은 다른 어플들과 달리 갤럭시노트3 상에서 볼 수 없습니다. 설정을 위해서는 Gear Manager > 나의 애플리케이션 > 앱스 > SOS를 선택해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총 5명까지 긴급 문자가 가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긴급 문자 내용이 영어로 되어 있는데 당연히 한글로 직접 원하는 문구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이 완료되면 이제 SOS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갤럭시기어에 설치된 SOS 어플을 실행한 후 SOS 화면을 터치하면 바로 저장한 첫번째 전화번호로 전화가 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위급 문자와 함께 현재 내 위치정보가 담긴 URL을 전송해줍니다.

한가지 더 팁을 알려드리면 갤럭시기어의 경우 제스처 호출 기능이 있어 팔을 들면 자동으로 화면이 켜집니다. 그리고 SOS앱을 찾아서 실행하고 다시 SOS 화면을 터치하는 과정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때 꽤 유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전원버튼을 SOS앱을 실행하도록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Gear Manager > 설정 > 전원버튼 두 번 누르기에서 SOS어플을 선택합니다. 그럼 전원버튼을 두번 누르면 바로 SOS 어플이 실행되어 조금 더 빠르게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 꼭 이 어플 설치해놓으세요.

4. RadiON

마지막으로 RadiON 어플입니다. RadiON은 5만가지의 라디오 채널을 들을 수 있는 어플입니다.최신가요, 국가별, 장르별,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의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UI도 참 아날로그적으로 생겼습니다. 상당히 잘만들었네요. 알람, 라디오 ON/OFF, 타이머 설정이 가능하며 볼륨조절과 밝기조절도 가능합니다. 즐겨찾기는 기본 5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갤럭시노트3에 설치된 RadiON이구요.

갤럭시기어에서는 이 RadiON 실행시키고 채널 변경, 재생, 정지, 볼륨 조절 등이 가능합니다. 갤럭시기어로 RadiON 어플을 실행하면 즐겨찾기에 들어가 있는 채널이 먼저 실행이 되며 화면을 터치하면 바로 갤럭시노트3로 해당 방송이 실행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화면을 좌우로 이동해서 채널을 변경하면 참 좋을텐데 화면 위 좌우 작은 화살표를 눌러야 좌우로 채널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은근 불편하네요. 운전 중에 듣고 싶은 라디오 방송을 하지 않을 경우 이 RadiON 앱을 실행해서 그냥 음악을 감상하는데 커다란 갤럭시노트3로 직접 컨트롤 하면 조금 위험합니다. 하지만 갤럭시기어로 하면 안전하게 RadiON을 컨트롤 할 수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갤럭시기어가 있어서 한층 편리해진 전용 어플들을 소개해봤습니다. 갤럭시노트3를 조금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앱도 있고 카메라360 처럼 부족한 카메라 기능을 조금 더 강화시켜줄 수 있는 앱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기어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다음 버전도 꾸준하게 나올 것인 만큼 조금 다양한 전용어플이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사람들에게 이 제품이 필요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앱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