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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1 사전 행사인 언팩에는 여럿 제품이 발표되었지만, 유독 제품이 아님에도 관심을 끈 것이 하나 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에서도 쓸 수 있는 메시징 플랫폼인 챗온(ChatON)이다. 일단 IFA 2011에 출시된 삼성 스마트폰에는 챗온이 기본적으로 탑재된 상태다. 챗온과 관련한 뉴스는 이미 많이 나온 상태인 데다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와 웨이브3에도 챗온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었지만 실제 챗온을 해볼 수 있는 스마트폰은 바로 옆 부스에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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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온의 기본 화면이다. 위쪽에 3개의 탭이 있고, 각 탭마다 각각 다른 기능을 갖고 있다. 버디(buddies)는 등록된 지인 목록인데, 각 항목별로 지인들을 분류할 수 있는 구조다. 대화(Chat)은 말 그대로 대화방 목록이 뜬다. 개설된 대화방에 들어가 일대 일 동안 그룹 채팅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컨텐츠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마이페이지는 나와 대화를 했던 기록을 모아서 보여주는 페이지다. 얼핏 설정탭이 빠진 카카오톡과 비슷한 UI 구조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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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온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주고 받을 수 있는 컨텐츠 양식이 다채롭다. 사진이나 이모티콘은 물론 애니메이션 메시지나 녹음 파일, 지도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그 중 애니메이션 메시지가 조금 흥미로운데, 스마트폰에서 사진이나 그림을 연 다음 이용자가 손가락으로 글자나 그림을 그리면 그것이 애니메이션 GIF처럼 기록되어 상대에게 전달된다. 애니메이션 이미지 용량이 1MB를 넘지 않으면 전송할 수 있다. 색다르고 독특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꽤 흥미로운 아이템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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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이지를 열어 보니 그 동안 대화를 나눴던 이들의 목록이 뜬다. 그런데 이 목록이 단순한 게 아니라 누구와 얼마나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정리해서 보여주고 순위를 매기기도 한다. (순위를 매긴다고 해서 상이나 떡을 나눠 줄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가장 관심있는 상대가 누구인지는 한번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대적으로 소홀한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보도록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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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장에서 챗온을 써보니 문자를 주고받는 속도는 꽤 빠르다. 문자를 보내고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고, 메시지를 받는 즉시 알림 창을 통해 메시지 도착 소식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챗온이 적용된 단말기가 아직 적고, 챗온 앱도 공개된 것이 아니어서 이 테스트 단말기들이 빠르게 작동하는 것일 수도 있다.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서비스의 품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그런 문제가 없도록 서비스하는 국가에 맞춰 메시지 서버와 알림(Notification) 서버를 두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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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온을 짧은 시간 써본 터라 평가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기존 인스턴트 메시징이 보여준 신속한 문자 전송과 단체 채팅 같은 기본 기능은 비교적 충실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와 같은 기능이 적용되면 챗온에서 주고받았던 컨텐츠만 모아서 보고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여러 메시징 서비스가 특화를 시키고 있는 보편적인 개방형 커뮤니티 대신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개방형 또는 폐쇄형 커뮤니티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기대가 크다. 

그런데 챗온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가 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좀 있다. 일단 삼성 앱스를 통해서 앱 형태로 내려받아 쓰도록 할 계획이기는 하지만, 통신사와 기존 메시징 개발사의 관계 등 복잡한 문제들이 있어 언제 서비스할지는 의문이다. 다만 그런 논란이 있어도 어찌됐든 국내에도 챗온을 통해 좀더 다양한 재미를 주는 메시징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경쟁을 했으면 싶다. 사람마다 평가는 다르지만, 처음 챗온에서 받은 인상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것. 앱이 빨리 공개되었으면 싶다.



이 포스트는 삼성전자가 후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