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온(ChatON) 3.5버전 업그레이드
새로 추가된 흥미로운 기능들
기능적인 측면에서 충실한 메신저
삼성전자의
챗온(ChatON)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에 기본 탑재되는 만큼 무려 1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메신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톡에 밀려서 빛을 못 보고 있지만 적어도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충실한 메신저 서비스죠.
이미 스마트디바이스에서도 여러번 다룬 바 있습니다.
2013/11/13 - 갤럭시 기어에 어울리는 메신저 앱 3선
2013/10/02 - 1억명 돌파한 챗온(ChatON), 글로벌 메신저로의 자리매김
2013/05/07 - 갤럭시S4, 챗온(ChatON) 영상통화, 나와 나의 시선 모두를 보여주다!
2013/01/04 - 삼성의 메신저 ChatON 2.0, 무엇이 달라졌나?
2012/05/19 - WIS 2012에서 만나본 삼성 ChatON 서비스
그 챗온이 이번에 버전 3.5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여러가지 기능이 좋아졌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눈여겨볼만한 기능 두가지가 있어서 오늘 소개해 드립니다.
자, 플레이 스토어의 챗온 설명입니다. 여러가지 업그레이드 내용이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아쉽죠. 하지만 꽤 쓸모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낙장불입(落張不入)은 없다 - 보낸 메시지 취소하기
챗온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난감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잘못 보낸다거나 오타로 인해 내용이 이상하게 전달된 경우가 그렇습니다. 만일 상대방이 아직 못 봤다면 취소를 하고 싶지만 보낸 메시지를 취소하는 방법이 기존 메신저 서비스에는 거의 없었죠.
하지만 챗온 3.5에는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사장님을 회사 동료로 잘못 알고 ‘우리 사장님 나빠요’ 같은 식의 의견을 좀 더 직설적인 어조로 보내버렸다면 이건 사장님을 화나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회사에서 잘리냐 안 잘리냐가 결정날 수 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이젠 걱정마세요. 메시지 발신 취소 기능을 이용하면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상대방의 화면에는 취소한 메시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회사는 계속 다닐 수 있게 되었군요.
하지만 이게 언제든 가능한 건 아닙니다. 우선 상대방이 메시지를 봤다면 취소 불가능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취소해야 하겠죠. 화면이 꺼져 있었다 하더라도 상대가 챗온을 실행하여 대화방 화면을 띄워놓았다면 본 것으로 인식되어 역시 취소할 수 없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취소 기능만 믿지 말고 보내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 보시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 여기까지 왔어요 - Glympse로 내 위치 알려주기
약속을 정하고 이동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내 위치를 알려줘야 할 경우가 생깁니다.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비슷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여러 모로 불편하죠. 이번 챗온 3.5에는 매우 편리하게 자신의 위치와 경로를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전, 클립 모양의 첨부 버튼을 눌러보면 새로 추가된 게 있습니다. 바로 Glympse라는 것이죠. 위치나 경로를 상대방에게 보내주는 앱인데, 챗온 3.5에서는 이 앱과 연동하여 편리하게 메시지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줄 수 있습니다.
물론 Glympse 앱을 깔아야 겠죠. 다행히 무료랍니다.
실행하면 그다지 설정할 것도 없습니다.
자, 다시 돌아가서 Glympse로 경로 공유 버튼이 활성화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번 눌러봅니다.
자, 이렇게 화면이 뜹니다.
앞의 시간 30분은 나의 위치를 추적할 시간을 30분으로 제한하는 겁니다. 내 위치를 천년만년 추적당하기는 싫으시죠? 그리고 메시지와 목적지는 말 그대로 전할 말과 도착할 곳을 이야기합니다.
메시지는 이미 이렇게 준비된 것들이 있으니 골라 쓰셔도 좋습니다. 장소도 주소록이나 지도에서 검색하시면 되요.
자, 이렇게 보내봅니다.
상대방한테는 이렇게 나타나죠. 여기서 아이콘을 누르면 앱 설치 화면으로 가고 하단의 링크를 누르면 앱 없이 웹 상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콘 세개가 눈에 뜨이는데,
파란색은 상대의 위치, 녹색은 내 위치, 그리고 밑이 뾰족한 동그라미는 목적지의 위치입니다. 여기서야 테스트 때문에 상대와 나의 위치가 비슷하게 잡히는 거고 보통 때에는 내 위치가 목적지에서 잡히겠죠? 상대는 목적지로 오고 있고.
오는 도중에 공유 시간이나 메시지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거 꽤 재미있는 기능이더라고요.
흥미로운 새 기능 두가지로 무장한 챗온 3.5
앞에서도 말했지만 ChatON은 꽤 쓸만한 메신저입니다만 국내에는 이용자가 적어 막상 쓰기에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된 두가지 기능은 그것만으로도 챗온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유입할 만한 요소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챗온 서비스에 아는 분들을 초청하여 한번 써보시는 것이 어떨까요?